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 영장실질심사가 9일 오전 11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진행된다.

양 회장은 사전에 심사 포기 의사를 밝혀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전날 오후 양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였다. 

양 회장은 “피해자들에 대해 사죄하는 의미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검찰에 전달했다.

이에 그의 출석 여부와 관계없이 심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양 회장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직원 폭행·워크숍 엽기행각 강요 등 영상으로 공개된 혐의를 대체로 시인하고 있지만 헤비 업로더와 업로딩·필터링·디지털 장의업체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 ‘웹하드 카르텔’ 의혹과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 회장 실소유의 웹하드 업체 등의 자금 흐름과 탈세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했다. 그의 모발 등을 채취해 마약 검사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웹하드 카르텔 전반에 대해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양 회장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폭행 등 8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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