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전경 /사진=스마트서울경찰 블로그
서울지방경찰청 전경 /사진=스마트서울경찰 블로그

 

경찰이 ‘웹하드 카르텔’ ‘불법촬영’ 등 사이버성폭력 사범 100일 특별단속 결과 3600여명을 붙잡아 130여명을 구속하였다. 

19일 경찰청 사이버성폭력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수사단은 지난 8월 13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이 같은 단속을 실시했다.

우선 ‘위디스크’라는 국내 최대 웹하드 실소유주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구속했으며 15개 주요 웹하드를 단속해 운영자 22명을 검거해 5명을 구속하였다. 

경찰은 양진호 회장이 불법촬영물 유통으로 벌어들인 수익금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익금 환수를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음란물 헤비 업로더의 경우 무려 240명을 검거해 11명을 구속했다.

또한 경찰에 수사 의뢰한 웹하드와 음란사이트 등 536개 집중단속 대상 가운데에서도 234개를 단속해 111명을 검거, 32명을 구속했다. 

이와 함께 해외 서버에 기반을 둔 음란사이트 103개를 단속해 92개를 폐쇄 조처했으며 사이트 운영자 61명을 검거하고 25명을 구속하였다. 

특히 해외 서버의 경우 태국 경찰과 공조수사로 음란물 공급망 역할을 한 음란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하는 등의 성과를 보인 한편 미국 국토안보수사국과 함께 글로벌 서버관리업체를 방문, 해외 음란사이트 84개 운영자 정보를 받기로 협의해 추후 성과가 더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방송통신위원회, 여성가족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암호화 데이터 전송방식 사이트도 차단할 수 있는 방식을 적용, 폐쇄되지 않고 있는 음란사이트 150개에 대한 차단 조처도 병행했다.

경찰은 양 회장 소유 웹하드를 포함해 타 웹하드에 대해서도 수익 환수를 위한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을 시행하는 동시에 국세청에 세금 추징을 위한 통보도 진행키로 했다.

또 이번 특별단속 후에도 지방경찰청에서 음란사이트와 해외 SNS 등 상시 단속을 실시키로 했으며, 불법촬영물 유포 차단 효율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16일 ‘사이버성폭력 수사 외부자문단’ 위촉식을 개최, 교수, 변호사, 시민단체, 언론인 등 각계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불법촬영물 등이 상품처럼 유통되는 웹하드 카르텔을 근절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사이버수사, 형사 등 관련기능이 협력해 수사력을 집중했다”며 “체계를 더 정비하고 역량을 보강해 발본색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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