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성고에 다니는 고3생 10명이 강원도 강릉 경포 부근의 한 펜션에서 숙박하다 3명이 사망하고, <br>7명이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서울 대성고에 다니는 고3생 10명이 강원도 강릉 경포 부근의 한 펜션에서 숙박하다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강원도 강릉 펜션 사고의 원인 규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스보일러 배기가스 누출과 관련해 부실 시공·점검·관리 등의 문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우선 해당 보일러는 이음매 내연 실리콘 처리 흔적도 없고 보일러 시공 정보도 없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2014년 4월 14일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실시한 완성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펜션 내 보일러 본체, 연통 이음매가 언제·왜 어긋났는지 여부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급기관은 바깥 공기가 보일러로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급기관 입구가 벌집 등 이물질에 막히면 산고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불완전연소가 발생한다.

불완전연소 시 폭음과 함께 내연 실리콘으로 마감되지 않은 연통이 이탈, 어긋난 틈 사이로 일산화탄소가 누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펜션 운영자와 LP 가스 공급업자 등을 상대로 평소 보일러 관리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해당 운영자는 지난 1일과 8일 단체 투숙객 때도 보일러를 가동했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사건 펜션에 가스를 공급한 LP가스 공급업자가 연 1회 실시하도록 규정된 정기점검을 제대로 했는지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이는 LP가스 공급업자가 마지막으로 점검한 날이 언제인지, 점검 당시 이상이 없었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에 따라 이번 사건과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경찰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분석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건 펜션과 동일한 조건에서 유사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위법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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