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재민 유튜브 계정]
[사진=신재민 유튜브 계정]

'정부가 KT&G 사장 교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적자국채 발행에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한 신재민(32)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지난 3일 유서로 보이는 글을 쓰고 잠적했다.

경찰은 신고 4시간 여 만에 신 전 사무관을 발견했고 신 전 사무관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9분 신 전 사무관의 대학 친구인 이총희 회계사가 “신 전 사무관이 자택에 유서를 작성해 놓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오전 7시에 보내고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여성청소년 수사팀과 강력팀을 투입해 신 전 사무관 동선 추적에 나섰다.

신고 3시간 뒤인 오전 11시 19분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신 전 사무관이 쓴 것으로 보이는 글이 올라왔고 경찰은 이 글이 작성된 컴퓨터의 인터넷 IP를 추적한 끝에 낮 12시 40분께 관악구 봉천동의 한 모텔에서 신 전 사무관을 발견했다.

소방 관계자는 “발견 당시 의식은 명료했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다 실패했거나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건강상태는 양호하다. 일단 안정을 취하게 하려고 병원으로 후송했고 안정되면 바로 퇴원 조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 사건은 이날 하루 종일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다. 경찰이 4시간 만에 신 전 사무관을 발견한 것을 본 누리꾼들은 “한국경찰 대단하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저작권자 © 알티케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