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첫 공식 행보로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 통신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의 방문에 직접 안내자로 나서면서 5G 사업 강화 의지를 재차 내비쳤다.

이 부회장은 10일 수원의 5G 통신장비 생산라인을 방문한 이 총리를 직접 만나 생산라인 현황에 관해 설명했다. 이날 방문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함께했다.

이 총리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방명록에 ‘반도체에서 그런 것처럼 5G에서도 삼성이 선도하기를 바란다’라고 적은 뒤 5G 장비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5G 및 반도체 사업 현황을 들었다. 

이 총리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한국이 5G 세계 최초의 신기록을 개척하고 있다”며 “그동안 그런 기록에 합당한 장비 생산이 될지 걱정이 있었는데 이 부회장의 연초 행보를 보고 많은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간담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오늘 5G 장비 생산계획, 3월로 예정된 5G 최초 상용화에 부응할 수 있는지, 반도체가 당면한 어려움과 앞으로 어떻게 될지 등을 관심있게 여쭸다”며 “삼성다운 비전과 자신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부회장이 ‘때로는 부담감도 느끼지만 국내 대표기업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 

그간 반도체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지적을 받아온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지속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5G를 비롯해 바이오·인공지능(AI)·전장사업를 4대 주력사업으로 선포하고, 총 180조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계획을 밝혔다.

지난 3일에는 올해 첫 공식 행보로 5G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을 택했다. 

현재 글로벌 5G 시장은 중국의 화웨이가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최근 화웨이의 보안 문제가 제기되면서 삼성전자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2020년 통신장비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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