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달 7일부터 시행한 카풀 시범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서비스 중단 시기는 미정이나 이 같은 결정은 택시업계와의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해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뜻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5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는 물론 택시 업계와 더 많은 대화 기회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대화에는 어떤 전제도 없으며, 서비스 출시를 백지화할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오늘 당장 시범 서비스 중단이 아니고, 기술적인 부분이나 운영 사항을 점검 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이번 시범 서비스 중단을 통해 택시 종사자들의 후생 증진과 이용자들의 승차난 해소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또한 택시 업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이동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TF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경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린 카카오모빌리티 측의 어려운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제는 택시업계가 응답할 차례"라 말했다. 

전 위원장은 △처우개선 방안(완전월급제 시행·최저임금 확보) △감차사업 추진 및 합리적 규제완화책 △택시시장 확대 △택시수요 창출 및 고부가가치화 방안 등의 택시 발전방안을 준비 중임을 알리며 "다음주 월요일부터 사회적대타협기구를 출범해 택시업계 발전방안을 포함한 모든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월요일 회의에 참석할지는 미정"이라며 "이번주까지 여러 방안을 검토해보겠다. 택시업계의 참석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13일 카풀 정식서비스를 앞두고 택시 기사 분신 등의 택시업계의 반발로 정식서비스 연기 결정을 내렸다. 

같은달 28일 택시업계와의 상생을 위해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TF 위원장의 요청으로 '사회적대타협기구 출범을 위한 간담회'에 참여했다.

그러나 당일 택시업계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시범 서비스' 중단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사회적대타협기구 출범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며 간담회에 불참, 천막에서 별도로 기자회견을 요구했다. 

이후 이달 10일에 또다시 개인택시 운전사 임모 씨가 카풀 도입에 반대하며 분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택시업계와의 갈등이 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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