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52·전남)을 UAE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에, 한병도 전 정무수석비서관(51·전북)을 이라크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에 위촉하였다 .

또 문 대통령은 이날 사임한 백원우 민정비서관(52·서울)의 후임으로 김영배 정책조정비서관(51·부산)을 임명하는 등 대통령 비서실 전보인사도 단행했다.

자치발전비서관에는 김우영 제도개혁비서관(49·강원)이, 정책조정비서관에는 이진석 사회정책비서관(48·울산)이, 사회정책비서관에는 민형배 자치발전비서관(57·전남)이 각각 임명되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비서관이었던 백 전 비서관은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기 위해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임 외교특보 위촉 배경에 대해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현 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해 정무역량과 통찰력이 탁월하며, 외교·안보분야를 비롯한 국정철학 전반을 꿰뚫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비서실장 재직 시 UAE 대통령 특사를 맡아 방문하는 등 UAE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으로서 양국 간의 신뢰와 협력관계를 공고화하여 우리나라 국익 수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한 외교특보 위촉 배경에 대해서는 “17대 국회의원으로 국회 의정활동 경험과 정무비서관·정무수석비서관을 차례로 역임해 정무감각과 업무역량이 뛰어나며, 현 정부의 외교안보정책 등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2009년부터 한·이라크우호재단 이사장을 맡아 이라크의 인적 네트워크는 물론 외교·문화 등에 대한 식견이 풍부해 이라크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으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김 새 민정비서관은 부산 브니엘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와 미국 시라큐스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서울 성북구청장,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 새 정책조정비서관은 강릉고와 성균관대를 나와 한국과각기술원(KAIST)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서울특별시 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 평창동계올림픽 강원도 홍보대사, 서울 은평구청장 등을 지냈다. 

이 새 정책조정비서관은 학성고와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 의대 부교수와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을 거쳤다.

민 새 사회정책비서관은 목포고와 전남대를 나와 전남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남대 사회과학연구원 전임연구원, 대통령비서실 사회조정3비서관, 광주 광산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백 비서관이 빠지는 것에 따른 연쇄 이동 성격이 있다”며 “이와 함께 전보인사를 통해 새로운 자리에서 새로운 기운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앞으로도 총선에 출마할 분들은 본인의 사정이나 지역구 형편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청와대에서 나갈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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