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실 제공
손혜원 의원실 제공

지난 22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은 “23일 오후 2시 목포 구도심의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1시간 동안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 자리에서 자신을 둘러싼 투기 의혹 등에 대한 입장과 대응 방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손 의원 관련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특검과 국정조사를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월 국회 보이콧’을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에 1월 상임위 개최와 특검·국정조사 실시를 받아들이라 촉구하였다. 

나 원내대표는 또 이날 오후 ‘손혜원 랜드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들과 전남 목포를 찾아 총공세를 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국정조사나 특검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며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도 안 되니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야당 의원들은 손 의원을 일제히 성토했다.

또 이날 손 의원이 부친인 고(故) 손용우 선생의 독립유공자 선정과 관련해 선정 직전인 지난해 8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만난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보훈처는 손 선생의 독립유공자 선정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는 입장이다.  

손 의원의 부당 인사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입장문을 통해 “손 의원이 나전칠기 연구 복원에 대한 사업을 이야기하던 중 A씨의 전문성을 활용하면 좋겠다고 추천했지만 교류 분야가 맞지 않아 선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전남 목포 대양산업단지를 현장 방문한 자리에서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잘못이 확인되면 법대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총리는 “도시재생사업과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 사업은 예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최근의 논란과 상관없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지역 재생 핵심축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재생사업에 대한 차질없는 추진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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