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남경찰서 전경
서울강남경찰서 전경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버닝썬 클럽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의 당사자인 김모씨(29)가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12월 21일 강제추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 2명이 경찰서를 직접 방문해 김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고, 피해진술들을 확보하는 등 피해자와 김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달 22일 김씨를 조사하면서 클럽 내부 폐쇄회로(CC)TV 화면 등 관련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김씨의 진술을 받았다. 이어 경찰이 24일 2차 조사를 예정했으나 김씨는 건강상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에게 다음달 1일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클럽의 조명 등 이유로 CCTV 영상이 흐리기 때문에 확실한 증거확보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튜닝을 요청했다”며 “또한 목격자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를 강제추행 혐의 외에도 클럽직원 폭행, 클럽영업방해,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한 상태다. 또한 경찰은 클럽 보안요원 장모씨가 김씨에게 상해를 가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고 클럽 보안요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이어 체포 과정에서 경찰이 자신을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을 했다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지구대 현관문을 통과해 사무실에 들어오던 중 넘어졌는데 코피를 흘리고 있었다”며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김씨가 제기한 CCTV 영상 조작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순찰차 시동을 켜면 상시녹화가, 시동을 끄면 모션녹화(움직임 감지 시 녹화)가 된다”며 “시동 켜는 순간 상시 녹화로 전환되는데, 제품 특성상 51초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블랙박스 업체의 답변도 받아놨다”며 “약 50초 동안 부득이하게 녹화가 안 된 것이지 조작 등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번 클럽 폭행사건과 관련해 많은 의혹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규명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클럽 내 성폭력·마약·경찰 유착관계 등 의혹에 대해 집중 내사할 방침이다. 

이어 서울청 생활안전부의 주관으로 형사, 청문감사 10명의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초동 조치·CCTV 비공개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초동 대응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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