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성고에 다니는 고3생 10명이 강원도 강릉 경포 부근의 한 펜션에서 숙박하다 3명이 사망하고, <br>7명이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3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릉펜션사고의 책임자 9명이 법정에 서게 됐다.

지난 1일 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은 보일러 시공업체 대표 A(45)씨와 펜션 운영자 B(43)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배기가스 누출의 위험이 없도록 견고하게 가스보일러를 시공하는지 감독하지 않고, 가스보일러에 대해 전혀 점검하지 않는 등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해 고등학생 3명을 숨지게 하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앞서 구속 영장이 기각됐던 한국가스안전공사 검사원 C씨 등 7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이 가운데 C씨 등 5명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불법 증축을 한 펜션 소유주 등 2명은 건축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 펜션사고 책임자 중 2명은 구속 상태, 나머지 7명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수사 결과 이번 사고는 부실 시공에서부터 허술한 안전관리 등 총체적 부실에 의한 인재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첫 재판은 오는 3월쯤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수능을 마친 서울 대성고 3학년 10명은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강릉시 저동의 한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7명의 학생은 강릉아산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사고 발생 한 달여 만에 모두 건강을 되찾아 지난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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