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선수촌 등 7곳에서 상습 성폭행”
“조재범, 선수촌 등 7곳에서 상습 성폭행”
  • 남기두기자
  • 승인 2019.02.0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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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전경 /사진=스마트서울경찰 블로그

경찰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22)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범죄특별수사팀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조 전 코치를 7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6일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 등 7곳에서 심 선수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심 선수 측의 고소장 접수 이후 경찰은 4차례에 걸친 피해자 조사에서 진술한 내용이 구체적이고 일관돼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 범행 일시와 장소를 특정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조 전 코치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한 뒤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등을 확보하였다. 

이후 경찰은 조 전 코치 소유의 전자기기에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의 대화 내용을 복원했고, 성폭행 장소로 지목된 7곳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 

경찰은 조 전 코치와 심 선수가 성폭행과 관련된 대화를 나눈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통해 조씨의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하였다. 

동시에 경찰은 심 선수의 동료와 지인 등 9명을 대상으로 한 참고인 조사에서도 조 전 코치의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정황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중 조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조 전 코치는 수감 중인 수원구치소에서 진행된 2차례 경찰의 옥중조사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에 따라 조 전 코치는 향후 법정에서 검찰과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 경찰은 조 전 코치에게 협박과 강요 혐의를 추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 복원된 대화 내용 등 여러 증거가 조 전 코치가 성폭행했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어 혐의 입증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자와 가족의 아픔이 조기에 치유될 수 있도록 심리상담 등 케어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8일 심 선수 측 법무법인 세종은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2개월 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폭행, 폭언, 성폭행 등을 당했다고 밝혔다. 세종 측은 심 선수를 대리해 조 전 코치를 지난해 12월 1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현재 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포함해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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