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건 "北과 논의 생산적…문재인 대통령에게 찬사 보내"
美 비건 "北과 논의 생산적…문재인 대통령에게 찬사 보내"
  • 남기두기자
  • 승인 2019.02.0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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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제공
청와대 제공

평양에서 2박3일간 실무협상을 마치고 복귀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9일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들에게 방북 결과를 공유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청사에서 강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대화가 어떻게 갈지는 우리도 모르지만 북한과 대화하는 중이며 우리의 논의는 생산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현재 일부 어려운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양측은 모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가 27~28일에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면서 "대통령은 (북·미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길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또 "올해가 평창동계올림픽 1년 기념일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할 정도였지만 그것은 우리가 1년 동안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말해주고 있다"면서 "특히 이러한 많은 일이 가능하도록 문을 연 문재인 대통령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에 강 장관은 비건 특별대표의 예방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한국은 긴 설 연휴였지만 모든 사람들은 비건 특별대표의 평양 방북에 관심을 기울여왔다"면서 "모두가 그 결과를 알기를 원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이번 방북 협의 결과를 토대로 한미간 각급에서의 추가 조율을 통해 계속 진전을 이뤄나가자고 했으며, 비건 대표도 싱가포르 합의사항의 이행과 북미간 신뢰 진전을 위한 협상 과정에서 한국 측과 더욱 긴밀히 협의해나가자고 화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건 대표는 한국 측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대표 양자협의를 통해 평양 실무협상 결과를 분석하고 향후 대응전략과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한미 북핵 수석대표는 이 자리에서 비건 대표의 방북 이후 제2차 북미 정상회담까지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 더욱 긴밀히 소통·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비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있기 전에 갖는 이번 만남은 건설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지난 며칠간 생산적인 일련의 대화를 가졌으며 우리 팀이 여러 분야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우리는 다시 만난다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비건 대표가 북한에서 매우 생산적인 토론을 가졌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우리가 여기서 어떻게 함께 앞으로 나아갈지 논의하기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미 양자협의 이후 비건 대표는 이 본부장과 일본 측 북핵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비공개 오찬을 갖고 한미일 3자간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한미일 수석대표들은 이번 북미 실무 협의가 대화 과정 전반에서 추동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에 중요한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실질적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비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협상 전략과 한·미·일 비핵화 공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50분 동안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면담을 갖고 협상 결과를 공유했다. 

한편 한미일 오찬 협의에 이어 개최된 이도훈 본부장과 가나스기 국장 간 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 양측은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미·일, 한·일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 후 일주년이 바로 오늘이다.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며 "남북 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적 발전을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한미가 더욱 긴밀히 공조해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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