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승리.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실소유 의혹과 성 접대 시도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이번엔 해외 원정 도박과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에 휘말렸다.

시사저널은 14일 승리가 2014년 사업 파트너로 보이는 A대표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이런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된 대화에 따르면 승리는 A대표에게 “라스베이거스에 자주 온다”며 “카지노에서 딴 돈은 ‘세이브뱅크’에 묻어두고 온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세이브뱅크는 현지 카지노에서 운영하는 일종의 거래소 같은 개념으로, 이곳을 이용하는 것은 외환관리법에 위반된다.

또 우리나라는 속인주의와 속지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한국인이 외국에서 현지법이 허용하는 카지노 도박을 했을 지라도 처벌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시사저널은 이들의 대화에서 승리가 A대표에게 여성들의 사진, 나이, 직업, 성격 등을 알려주면서 “한 명당 1000만원인 거죠?” 등의 발언을 하는 등 성 상납이 의심되는 정황이 담겼다고 전했다.

보도된 대화에 따르면 A대표가 ‘인도네시아 갔다 오는 얘기냐’고 묻자 승리는 ‘네’라는 답변과 함께 여성들에 관한 정보를 넘기고 금액에 관한 이야기를 꺼낸다. 

이와 관련해 승리의 법률대리인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현재 경찰 조사에 참여 중이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된 승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에 앞서 승리는 ‘성접대 혐의에 대해 여전히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국민 여러분과 주변에서 상처받고 피해 받은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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