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제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해바다를 지키다 산화한 영웅들을 추모하였다. 

문 대통령은 “바다를 지키며 산화했지만 바다와 함께 영원히 기억될 젊은 용사들의 이름을 떠올려본다”며 “제2연평해전의 영웅 윤영하 소령과 다섯 장병들, 천안함 46용사와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우리의 소중한 아들들을 깊이 추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모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영웅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지역경제투어 일정으로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문 대통령은 “오늘 대구로 가는 길, 마음 한 쪽은 서해로 향했다”면서 “우리는 그 어떤 도발도 용서할 수 없으며 힘에는 힘으로 더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그러나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그 길을 선택할 것”이라며 “그 어떤 순간에도 생명의 소중함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평화의 바다가 용사들의 희생 위에 있다는 것을 가슴에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2연평해전(2002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이상 2010년)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제4회 서해수호의 날 중앙기념식을 거행했다.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피우진 보훈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비롯해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 장병, 전사자 출신 모교 학생, 각계 대표, 보훈단체 회원, 일반 시민 등 7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기념사에서 “서해는 한반도의 화약고에서 평화의 발신지로 변모하고 있고 우리는 서해의 기적 같은 변화를 굳건한 평화로 바꿔야 한다”며 “우리가 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도 항구적인 평화의 정착”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국 보훈관서와 각급 학교 등이 주관하는 지역별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과 전사자 출신학교별 추모식 등도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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