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제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로봇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자 미래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적 신산업”이라며 “로봇산업은 대구의 기회이고 대한민국의 기회”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번째 지역 경제투어로 대구 달성에 위치한 현대로보틱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과 마찬가지로 로봇산업은 미개척의 영역인 만큼 처음부터 그 방향을 잘 설계해 우리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효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5G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과 융합돼 로봇의 기능과 활용도는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 높은 역량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로봇산업 역시 선도해나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세계시장 선점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로봇 산업 발전 전략을 소개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로봇이 발전할수록 사람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사람과 협업하는 로봇이 개발·보급되고 있고 사람이 하기 위험한 일을 로봇이 도와주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더불어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다는 게 문 대통령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기존 제조업과 서비스업과의 연계를 통해 산업 혁신과 함께 일자리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낮은 가격의 협동 로봇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영세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노동자가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로봇이 인간의 삶을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사람을 위한 로봇 산업’이라는 원칙 아래 2023년 로봇산업 글로벌 4대 강국을 목표로 삼았다”며 “작지만 강한, 세계적인 스타 기업 20개를 만들어낼 것이고 정부부터 로봇 보급과 확산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제조로봇 분야는 업종별·공정별로 표준 모델을 개발해 근로환경 개선과 인력 부족 해소가 시급한 분야에 선도적으로 보급하고 로봇과 스마트공장을 접목해 전통 제조업을 되살리는 동력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는 게 문 대통령의 설명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 5G 등 신기술과의 융합, 부품과 소프트웨어 국산화를 통해 국내 로봇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비스 로봇 분야에 대해 문 대통령은 “시장성과 성장성을 고려해 돌봄, 웨어러블, 의료, 물류 4대 유망분야를 선정하고 맞춤형 개발과 수출을 지원하겠다”며 “특히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서비스 로봇을 개발·보급해 포용국가 실현을 앞당겨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구시가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선정한 물, 의료, 에너지, 미래형자동차, 스마트시티 산업은 로봇 산업과 접목될 때 시너지가 더 커질 수 있다”며 “대구도 로봇산업을 통해 제조업의 중심지로 부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대구의 꿈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대한민국이 꿈꾸는 로봇산업의 미래가 바로 이곳 대구에서 제일 먼저 펼쳐지도록 대구시민들께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대구가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심장으로 힘차게 뛸 때 대구경제가 살아나고 대한민국 로봇산업도 한 차원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도 언제나 대구시민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알티케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