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치원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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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26일 김동렬 수석부이사장을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교육부에 대화를 촉구한 김 신임 이사장은 이덕선 전 이사장과 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유총은 이날 오후1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관에서 제24차 대의원 정기총회를 열고 김동렬 수석부이사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김 신임이사장의 임기는 26일부터 2023년 3월25일까지 4년이다.

이날 총회에는 대의원 재적 385명중 237명이 참석해 225명이 김 이사장 선출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사장이 되려면 대의원 재적인원 과반이 출석하고 이중 과반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 

김 이사장은 앞서 선거 공약으로 Δ에듀파인 수정보완 Δ국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의 차별 철폐 Δ유아교육법 시행령 등 개정안 대응 Δ한유총 방침에 적극 협조한 회원의 어려움 해소 Δ사립유치원의 합리적 퇴로 신설 등을 내건 바 있다. 이덕선 전 이사장 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주장이다. 김 이사장은 이덕선 라인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당선소감문에서도 "전임 이덕선 이사장이 바쳤던 노고와 헌신과 눈물겨운 희생을 모두가 부채로 떠안아야 한다"며 "그 빚을 갚을 때까지 한유총은 분골쇄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앞선 지도부와 마찬가지로 교육부와의 대화도 촉구했다.

한유총은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에 '유아교육 혁신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제안했다.

한유총과 정부, 관계기관 등이 포함된 연석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뜻이다. 

그는 "현재의 유아교육 정책과 법령의 개선도 교육부에 함께 요청한다"면서 "원장들이 아무리 도덕적 의무와 교육자적 양심으로 자정운동을 다짐해도 제도와 법령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자정운동은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민들에게 '적폐집단'으로 몰린 것에도 반대 의사를 표했다. 김 이사장은 "사립유치원 원장님들도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며 "일방적인 현 사립유치원 회계규정에 의해 비리집단과 적폐대상으로 내몰리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운영의 자율권과 경영의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국민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어갔던 사유재산권 주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김 이사장은 "정부의 교육정책에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된다면 적극 협력하고 불필요한 소모전은 지양하겠다"며 "미래 유아교육을 위해 대화하고 협상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의원총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유총은 이날 신임 이사장 선출과 함께 정관 변경건도 논의했다.

개정된 정관에 따르면 이날 이후 선출하는 이사들의 임기는 종전 4년에서 2년으로 줄어든다. 이들은 이사 임기 축소 이유를 '역동성 증진'으로 들었다.

또한 임원이 '한유총의 목적에 반하는 행위'을 한 경우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해임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지회 소속이라고 밝힌 한 대의원은 선거가 끝난 뒤 "앞으로 교육부가 한유총을 다르게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8일 법인 설립 허가 취소와 관련한 서울시교육청 청문에 김동렬 이사장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유총 관계자는 "정진경 변호사와 김철 홍보국장이 참석하고 김 이사장의 참석 여부는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인사가 참석하는 것이 유리한지 따져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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