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리은행 "KS한국고용정보에 2008년부터 고객상담업무 위탁"

-"우리은행서 제공하는 공간서 우리은행 제공 고객상담시스템 사용" -"특정 외주업체에 장기간 업무 위탁하는 것 안전하지 않을 수 있어"

2025-11-25     남기두기자
우리은행 본점에 위치한 간판. / 알티케이뉴스 DB

 

우리은행이 KS한국고용정보 해킹 사건으로 인한 영향이 전혀 없다며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은행 내부 정보 유출 등 각종 해킹사고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5일 "KS한국고용정보 해킹사건은 해당 회사의 인사시스템이 해킹된 사건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은행의 고객상담업무는 우리은행에서 제공하는 공간에서 우리은행이 제공하는 고객상담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KS한국고용정보 해킹사건은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KS한국고용정보는 우리은행의 콜센터 업무를 위탁받아 처리하고 있다. 부산은행, 롯데카드, 농협카드, 농협캐피탈, 농협손해보험, 하나카드, 우리카드, KB국민카드 등 상당수 금융업체로부터 이와 유사한 업무를 위탁받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4월 해킹사고 발생 후 업무를 위탁했던 금융업체들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하기도 했다.

 KS한국고용정보 해킹 사고로 인한 피해 직원은 3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피해 규모가 적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KS한국고용정보 직원 정보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에 업무 위탁을 맡긴 금융권 등에 피해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은행도 이와 비슷한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KS한국고용정보는 대출 등 고객상담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콜센터 관련 업체로 2008년부터 우리은행 고객상담업무를 위탁했다"며 "이후 관련 해킹사고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몰라도 앞으로 위탁업체들도 계속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특정 외주업체에 업무를 장기간 맡기는 것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