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하나은행, ESG 실천 위한 고객 참여형 금융상품 협약
-기부 기반 금융상품 개발 협력 -‘퍼네이션(Fun+donation)’ 구조 적용 -12월 기부 연계 적금 출시 예정
한국맥도날드와 하나은행이 고객 참여형 기부 금융상품을 공동 개발하며 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 24일 하나은행 본점에서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와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마케팅과 금융상품 출시를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기부와 재미 요소를 결합한 ‘퍼네이션(Fun+donation)’ 개념이다. 양사는 이를 금융상품 구조에 도입해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협업 상품인 ‘행운 기부런 적금’은 오는 12월 출시된다. 이 상품은 고객이 적금 만기 시 선택한 금액이 비영리법인 RMHC Korea(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에 자동 기부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번거로운 절차 없이 금융상품을 통해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한국맥도날드는 1988년 한국 진출 이후 국내 QSR(Quick Service Restaurant) 시장의 주요 사업자로 자리매김해 왔다. 매년 대규모 채용을 통해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Taste of Korea’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산 식재료 사용을 확대하며 지역 농가와의 상생 기반을 강화해 왔다.
또한 ‘Better World, Better McDonald’s’를 슬로건으로 지역사회와 환경 기여를 위한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며 ESG 기반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하나은행과의 협업도 이러한 지속가능경영의 연장선에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외식업과 금융업의 협업을 통해 고객이 사회공헌 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ESG 프로그램을 확대해 긍정적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