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취임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취임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뚜렷한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임 회장은 행정고시 24회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총리실장 등을 지낸 정통 경제‧금융 관료다.지난해 임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되자 ‘관치 논란’이 거셌다. 우리금융 노동조합협의회와 금융노조는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금융이 모피아와 올드보이들의 놀이터로 전락하는 상황이 생길까 매우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그는 우리금융 회장 자리에 출사
현대차·기아의 레벨3 자율주행 양산차 출시가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발전이 더뎌지면서 국내 자율주행 업계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말 출시하려던 레벨3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계획을 또 연기했다.당초 현대자동차가 시속 80km까지 운행이 가능한 ‘레벨3’ 자율주행차를 올해 연말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차를 포함한 자율주행주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레벨3 자율주행은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운전대)을 잡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다. 기아는 올해 말 레벨3 자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휴양 콘도 ‘CIT랜드’가 공사 중단 이후 14년째 흉물로 방치돼 있어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공사 현장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임진각 길목과 헤이리마을, 영어마을 입구에 있어 지역에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9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행사인 시티원 등은 지난 2007년 11월 구 대림산업(현 DL이앤씨)을 시공사로 선정해 파주시 통일동산 지구 내 토지 20만7265㎡에 휴양콘도미니엄 31개동 객실 1265실을 신축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총사업비 규모가 1조1
정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노인인구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인복지주택’ 제도를 운용 중이나, 노인복지주택 입주민들은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어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노인복지주택 1호’로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유승앙브와즈는 주민들이 십수 년째 용도 변경을 요구하며 관공서에 민원을 넣고 있지만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노인복지주택은 노인들에게 주거 편의·생활지도·상담 및 안전관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로 ‘노인복지법’을 근거로 운영된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용인 스프링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가 불발되자 정치권에서 부산 민심을 달래기 위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 성공’을 천명하고 나섰다. 부산이 2030 엑스포 유치전에서 결선 투표에도 이르지 못하고 참패하면서 내년 총선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국민의힘은 엑스포가 불발된 다음날인 지난 30일 부산에서 현안 회의를 열고 부산의 3대 현안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KDB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한국산업은행
국내 제약기업들이 대규모 투자, 인재 영입,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직접 판매(직판)에 도전하기도 하고 신약을 앞세워 중남미에 도전하는 기업도 늘어나는 모습이다.국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휴젤, 메디톡스, 대웅제약 등 대표 보툴리눔 톡신 업체 3개사는 해외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내 톡신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로 출혈 경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사들, 해외 진출 활발…미국서 직판도국내 제약사들은 최근 미국에서 의약품 직판
증권사들이 영업점 수를 대거 축소하고 사업부를 정리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글로벌 금융 불안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부동산 부실로 증권사 실적 부진이 현실화하고 있어 조직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사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에 위치한 국내 증권사 지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6% 줄어든 788곳이다.국내 증권사 지점 수는 전 분기(798곳)보다 10곳이 줄었고 전년 동기(835곳)와 비교하면 5.6%(47곳) 감소했다.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1000곳이 넘는 증권사
한국마사회(이하 마사회)가 ‘회장 리스크’ 등으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2021년 불거진 ‘황제승마’ 교육 의혹 이후에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서다.마사회는 지난 10월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영진 일탈과 부실감사 의혹으로 강한 질타를 받았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마사회는 사행성을 조장하는 고액 베팅을 방조하고 돈벌이 수단으로 삼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마사회가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인 D등급 혹은 E등급을 받은 것을 두고 경영 문제도 도마에 올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월 27일로 회장 취임 1년을 맞았다.지난 1년간 그룹의 미래가 달린 신 성장동력(모멘텀) 확보를 위해 경영을 진두지휘해 왔으나 사법리스크 등 과제도 산적해있다.1년 전 이 회장은 취임식이나 취임 메시지 없이 조용히 회장에 앉았다.취임 1년째인 지난 10월 27일 이재용 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불법 합병’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재판에 참석했다. 2020년 기소된 이후 4년째 재판 참석으로 조용한 취임 1년을 맞은 셈이다.재계는 반도체 업황 악화로 삼성전자의 실적이 좋지 않은 데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가장 많은 8명의 사망자를 낸 건설사 DL이앤씨(E&C)가 오는 26일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타를 받게 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은 ‘e편한 세상’ 건설사인 DL그룹(옛 대림) 이해욱 회장에 증인 출석을 요청했다. 여야 의원들은 26일 예정된 고용부 종합감사에서 중대재해의 책임 소재를 묻고 구체적인 재발방지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할 계획이다.◇ 연이은 중대재해, 사측은 ‘책임 떠넘기기’지난 8월 일용직 노동자 故 강보경(29)씨는 DL이앤씨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추락해 숨졌다. 강 씨는
국내 바이오 대기업들이 국내외 바이오 기업 인수 및 지분 투자에 집중하며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과거 대기업들이 내수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들과 경쟁을 펼치며 고배를 들었지만 최근에는 풍부한 현금 동원력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반도체, 자동차 등 기존 주력 사업들보다 훨씬 더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진 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먹거리로 부상하면서 삼성을 비롯한 롯데·CJ·LG 등의 대기업들이 뛰어들었다. ‘현대차 그룹을 뺀 대기업 전부가 바이오 사업에 투자한다’는 얘기가 업계에서 나올 정도로 주요 대기업들이 바이오 사업
현대카드가 도입한 애플페이의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현대카드가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애플페이를 도입하면서 금융 소비자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윤창현 국민의힘 의원과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와 마크리 애플코리아 영업총괄 사장을 증인으로 소환해 애플페이 문제를 따졌다.애플페이는 결제칩이 휴대폰에 내장돼 실물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 서비스다. 2014년 출시돼 70여개 국가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10일부터 시작한 가운데 정경유착과 재벌 특혜 방지 등을 놓고 난타전이 예상돼 재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10일 여야에 따르면, 대부분의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국감에 소환할 1차 증인·참고인 명단을 확정했다. 네이버, 카카오, 메타(옛 페이스북 코리아), 우아한형제들 등 굵직한 기업들 CEO가 이번 국감에 증인 및 참고인으로 소환된다.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는 증인 채택 명단에서 제외됐다.다만 산업통상자원중
국내 가전제품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격돌하고 있다.2014년 이른바 ‘세탁기 전쟁’으로 촉발된 삼성과 LG의 ‘가전 대전’이 에어컨과 TV로 불붙는 모양새다.LG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9조9988억 원, 영업이익은 8927억 원이다. 매출액은 2분기 중 최대이고, 영업이익은 2분기 중 역대 두 번째다.매출액의 경우 사업 구조적 측면에서 전장 사업 등 기업간거래(B2B) 비중을 확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사업의 질적 성장 가속화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대응책을 담은 국책연구기관 합동 연구보고서가 비공개 처리된 데 대해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보고서에는 오염수 방류에 따른 해양 생태계 위협 등 부정적 내용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일일 브리핑에서 지난해 11월 해당 보고서가 비공개 처리된 이유와 관련해 연구를 수행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비공개를 요청했다고 해명했다.박구연 국무1차장은 KMI의 ‘원전 오염수 대응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 비공개에 대해 “KM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 이후 일본 주민들이 오염수 방류를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하고, 중국에서 반일(反日) 감정을 표출하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등 정치‧경제 분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후쿠시마현과 인근 미야기현 등에 거주하는 주민 151명은 후쿠시마지방재판소에 국가(원자력규제위원회)와 후쿠시마 제1원전을 운영하는 민간업체인 도쿄전력을 상대로 오염수 방류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오염수 방류로 인해 평온하게 생활할 권리를 침해받았고, 어민들은 생계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의 이용이 날로 증가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영화 속에 등장한 나만의 ‘자비스(JARVIS)’가 실제 우리 눈앞에 나타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됐다. 최근에는 오픈 AI의 검색기반 대화 ‘챗GPT(ChatGPT)’가 등장하고 챗봇이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상호작용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챗봇은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대화한다는 점에서 가까운 친구가 되어주거나 궁금증 해소와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준다.또한, 사회적 약자나 소외된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주고 인간에게 다양한 정보와 심리적 유대를 제공하는 등
약 1800억 원 규모의 ‘혈우병 치료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혈우병은 응고인자의 결핍에 따른 유전성 출혈 질환으로 약 1만명 당 1명에게 나타난다. 결핍된 응고인자에 따라 혈우병 A형과 B형으로 분류한다. 국내 혈우병 치료제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곳은 GC녹십자로 환자 유형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혈우병 항체치료제 MG1113의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다. JW중외제약은 헴리브라(에미시주맙)로 국내 A형 혈우병 비항체 치료제 시장에서 시장의 강자인 녹십자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헴리브라는 국내 최초 예
정부와 여당이 ‘KT 흔들기’에 나섰다.KT는 2002년 민영화 이후 정권 교체기마다 KT 수장들이 수사를 받아왔다.검찰은 지난 5월 KT 본사와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검찰은 일감몰아주기와 사익 편취가 구현모 전 KT 대표의 지시로 이뤄졌을 가능성에 주목하며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KT 차기 CEO(최고경영자)로 낙점돼 8월 말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것으로 보여 KT의 미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검찰 수사는 경영진 교체 수단?KT 그룹의 일감몰아주기
삼성전자의 갤럭시Z5 시리즈에 이어 애플의 ‘아이폰15’가 내달 출시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이지만 혁신성과 프리미엄 면에선 애플의 아이폰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가성비’에선 중국 제품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어 자칫 양쪽에 끼어 경쟁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모델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는 아이폰13으로 전체 판매량의 약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