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원일빌라 주민들, 식사2지구 개발 편입 촉구 집회 개최
-권용재 의원 "고양시 소극적 모습 보이고 있어…매우 실망"

두산빌라·원일빌라 주민들이 20일 오전 고양시청 앞에서 식사2지구 개발 편입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알티케이뉴스 남기두 기자
두산빌라·원일빌라 주민들이 20일 오전 고양시청 앞에서 식사2지구 개발 편입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알티케이뉴스 남기두 기자

고양 식사2지구 인근 두산·원일빌라 주민 60여명은 20일 경기 고양시청 앞에서 식사2지구 개발구역 편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빼앗긴 도시개발 목숨 걸고 쟁취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고양시는 두산·원일빌라의 개발을 조건없이 수용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김영숙 두산·원일빌라 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식사지구의 번듯한 도시 한복판에서 슬럼가로 남아 있는 두산·원일빌라는 천장에서 물이 새고 바닥에는 쥐와 바퀴벌레가 돌아다닌다"고 현 거주지의 심각한 상황에 대해 말한 뒤 "문제 해결을 위해 고양시가 즉각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식사2지구 개발사업은 두산·원일빌라 부지가 제외되면서 조금 이상한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4년 7월 18이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는데 사실상 두산·원일빌라 부지를 제외하고 개발이 진행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두산빌라·원일빌라 주민들이 20일 오전 고양시청 앞에서 식사2지구 개발 편입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알티케이뉴스 남기두 기자 
두산빌라·원일빌라 주민들이 20일 오전 고양시청 앞에서 식사2지구 개발 편입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알티케이뉴스 남기두 기자 

현재 A1·A2 블록에 자이 2차 802세대와 자이 3차 1333세대가 입주를 마친 상태다. 마지막 A3 블록은 신안건설이 아파트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분양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두산·원일빌라는 총 98세대 규모로 자체개발을 통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없다. 세대수도 적은데 부지 면적 3964㎡, 전용면적 36㎡로 작은 규모이기 때문이다.

이에 주민들은 이 사업의 마지막이기도 한 A3 부지로의 편입을 요구하고 있다. 재개발에 참여하기 위한 거의 유일한 방법은 A3 블록에 무조건적인 편입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양시와 A3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신안건설 간의 시각차가 워낙 커서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안건설의 경우 A3 부지에 두산·원일빌라의 98세대를 포함하기 위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데 고양시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용재 시의원이 20일 오전 고양시청 앞에서 식사2지구 개발 편입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알티케이뉴스 남기두 기자
권용재 시의원이 20일 오전 고양시청 앞에서 식사2지구 개발 편입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알티케이뉴스 남기두 기자

이와 관련, 지난해 고양시 행정감사에서 두산·원일빌라의 식사2지구 편입 필요성을 주장해 온 권용재 고양시의원은 "개발 편입 논의에 있어서 두산·원일빌라는 충분한 협상력을 확보하지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지만 고양시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도시 슬럼화 방지를 위해서는 인허가권자인 고양시의 적극적인 문제해결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두산·원일빌라는 빗물, 바퀴벌레, 쥐에 이어 하수구도 역류하기 시작하면서 점점 사람이 살기 힘든 열악한 시설로 전락하고 있다"며 "현재 98세대 가운데 30% 이상은 공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식사2지구 개발사업이 A3 블록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10년 넘게 재개발 편입 여부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주변 모두가 개발이 되는데 두산·원일빌라 부지만 30년 이상 노후화로 남아있는 것은 도시계획상 바람직한 결과는 아니다"고 말했다.

두산빌라·원일빌라 주민들이 20일 오전 고양시청 앞에서 식사2지구 개발 편입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알티케이뉴스 남기두 기자

 

icon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RTK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저작권자 © 알티케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