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의원실 제공
박영선의원실 제공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현대·기아차 그룹을 압박하고 박 후보자 남편이 현대·기아차 계열사 사건을 수임했다는 의혹이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제기되었다. 

박 후보자 남편의 삼성그룹 사건 수임 의혹에 이어 두번째로 제기된 이번 의혹은 박 후보자 남편이 대표인 로펌 'DLA파이퍼' 서울사무소가 현대·기아차 계열사 사건을 8건 수임했다는 것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후보자에 대한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자가 2004년과 2005년, 2011년 등 2012년까지 현대·기아차 그룹을 지속적으로 공격했음을 지적하면서 박 후보자 남편이 대표인 해당 로펌이 서울에 개설된 2013년 이후 현대·기아차 계열 사건 수임이 늘어난 것을 집중 공격했다.

한국당 간사인 이종배 의원은 "박 후보자 남편이 지난 2013년 1월에 DLA파이퍼 한국사무소 대표로 임명돼 그 이후 DLA파이퍼가 수임한 현대기아차 계열사 건이 8건이다. 2012년 전에는 단 2건이었다"며 "2007~2012년에는 한건도 없다가 한국사무소 개설 이후 짧은 시간에 불과 6년 만에 수임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박 후보자 그동안 현대기아차를 공격한 사례로, 2004년 국정감사에서 현대기아차 후계자 정의선 부회장이 최대주주였던 현대 글로비스의 내부거래 비중을 지적한 것을 제시했다.

아울러 박 후보자는 2005년엔 현대캐피탈이 INI스틸 주식 5.90%를 소유한 것을 문제삼아 재벌금융사의 계열사 지분 5% 초과를 금지하는 금산분리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2011년에는 금융자회사를 허용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해 현대차 사례를 들어 대기업 세금 감면 혜택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 박 후보자가 대기업을 압박해 남편이 현대기아차 계열사 사건을 수임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남편이 대표로 있는 DLA파이퍼 사무소 사건 수임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였다. 


이 의원은 "DLA파이퍼가 대기업 소송을 수임하는 것에 한국 사무소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고 박 후보자 남편인 이모 변호사 덕이 컸다"며 "박 후보자가 깨끗하고 올바른 정치인이라면 이런 사건이 이모 변호사에게, DLA파이퍼에 와도 받지 않는 것이 옳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후보자가 한 해에 10조원이 넘는 예산을 쓰는데 제대로 예산이 쓰여질까 걱정된다"며 "내편에게만 유리한 방향으로 불공정하게 예산이 집행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박 후보자는 장관으로서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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