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9시간 가량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였다. 

박유천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천은 17일 오전 10시께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수원 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경찰은 당초 늦은 시간까지 박유천을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박유천이 피로감을 호소해 오후 7시께 조사를 마치었다. 

이날 조사에서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것과 마찬가지로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유천 측과 다음 출석 일정을 조율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는 지난 6일 조사에서 "2015년 필로폰 첫 투약 후 3년간 마약을 끊었다가 지난해 4월 박유천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시작했다"며 "내가 잠든 사이 박유천이 강제로 내게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고 진술하였다. 

황하나 씨의 전 약혼자인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부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이 건에서 제가 혐의가 인정된다면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 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황씨 진술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 등을 확보했고, 박씨가 황씨의 서울 자택에 드나드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6일 박유천의 자택과 차량, 신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휴대전화, 신용카드를  확보하고 마약성분 검사를 위한 머리카락과 소변 등을 채취했다.

이 과정에서 박유천이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사실이 확인됐다.

박유천은 경찰에 "평소 스케줄을 소화할 때 제모를 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반응 간이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경찰은 채취한 머리카락과 다리털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주가량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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