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두 본지 발행인
남기두 본지 발행인

코로나19 확진자가 25일 연속 1000명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발생도 심상치 않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세 자릿수를 기록했던 확진자 수를 역사 속으로 남겨둬야 하는 것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걱정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확진자 발생 시점에서 건강을 지키는 것 역시 노동보다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일부 노동자의 근로 환경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것도 사실이다. 최근 백화점발 대규모 확진자 발생을 포함해 건설 현장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감염 사태는 이를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사업장에서의 이 같은 사태의 연속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부 사업장의 경우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책임을 단순히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다고 보기에 무리가 있을 수 있다.

특히 백화점발 무더기 확진자 발생의 경우 노동자의 좁은 휴식공간, 손님과 가까운 거리에서의 대면 서비스가 이뤄진다는 점 등에서 작은 방심은 확진자 폭증의 도화선이 된다. 이럴 수록 사업장에서의 세심한 방역과 노동자를 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이는 노동존중 사회로 가는 필수적인 요인이기도 하다. 회사의 성장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로 노동자와 근로환경이다. 상생이라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시기에서는 방역 중심의 상생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

모든 사업장은 이럴 수록 노동자 중심의 근로 환경 개선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즉각 개선할 수 있는 고민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기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이윤에 치중한 나머지 노동자의 목소리를 외면하면 할수록 비난의 중심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미래성장동력 발판도 사라지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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