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파고든지 어느덧 2년이 흘렀다. 이와 함께 코로나 백신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백신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보통 10년 정도 걸리는데 사안이 위급한 나머지 너무 급하게 백신 접종이 이루어졌다. 따라서 백신에 대한 부작용과 불신에 대한 문제는 당연히 따라올 수밖에 없다.

지금 가장 큰 이슈는 백신패스에 대한 논란이다. 얼마 전 정부가 대형마트와 백화점까지 백신패스를 적용해서 그 논란은 더 커졌다. 그러나 법원의 판결로 서울 시내 상점·마트·백화점은 방역패스 효력이 정지됐다.

이처럼 오락가락한 행정은 국민들의 불신만 더 키우고 있다. 특히 백신 부작용자와 백신을 거부하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무조건 백신패스만 강하게 적용하는 것은 백신을 강요하는 것과 다름없다.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저질환자들이거나 1차를 맞고 부작용으로 고생한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백신을 2차까지 맞아도 코로나 변이에 걸리는 사람이 많아지자 정부는 3차 ‘부스터샷’까지 독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백신의 실효성에 대해서 더욱더 의문은 커져가고 있다.

백신 거부자들의 주장은 백신 강제 접종은 신체의 자유권을 침해한다는 것이다. 물론 헌법상 국가에 중대한 위협이 있을 때는 제한할 수는 있다고는 하지만 그 누구도 신체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침해할 수는 없다.

채근담(採根譚)에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내 몸은 하나의 작은 우주이니, 기뻐하는 감정과 성내는 감정이 서로 어긋남이 없도록 하고 좋아함과 싫어함을 법도 있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자신의 몸을 조화롭게 다스리는 공부이다. 천지는 하나의 큰 부모이니, 백성에게 원망이 없도록 하고 만물에 재앙이 없도록 한다면 이 또한 천지만물이 화합을 이루는 기상이다.”(吾身一小天地也, 使喜怒不愆, 好惡有則, 便是燮理的功夫. 天地一大父母也, 使民無怨咨, 物無氛疹, 亦是敦睦的氣象.)

내 몸은 하나의 소우주이자 보물이다. 소우주의 몸에 강제로 주사를 놓게 하고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 된다. 또한 코로나로 힘든 국민들에게 더 이상 원망을 들어서도 안 된다.

코로나로 인해 세계는 유래 없이 백신과 건강의 문제, 사회적인 문제, 국민의 행복 권 문제 등을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정부가 강제적으로 백신을 종용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했다. 그런데 큰 효과가 없었다면 이제는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소통하는 백신 즉 국민과 함께 고민하고 최선의 합의점을 찾아 코로나를 극복해야 한다. 이것이 천지만물의 화합이다.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

성균관대학교 문화철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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