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전국금융산업노조와 시민단체는 '금융권 모피아 낙하산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와 관련해 금융권 모피아(재무부와 마피아의 합성어)의 낙하산 인사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려고 기획됐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박홍배 위원장은 "시간이 흐르면서 윤석열 정부를 움직이는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그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눈에 보이는 검찰 세력뿐만 아니라 그 뒤에는 모피아 세력이 있다"고 밝혔다. 

박홍배 위원장은 "현장에서 은퇴한 지 10년이 지났던 인물 또는 바로 전 정권에서 요직을 차지했던 인사이건 간에 그 누구도 가리지 않고 그들을 금융회사의 낙하산으로 들어오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BNK의 경우 이사회 규정까지 바꿔 외부출신 최고경영자(CEO) 임명을 준비하고 있고, 기업은행은 직전 금융감독원장의 행장 임명이 유력하다는 루머가 들려온다"고 비핀했다. 

한국노총 김동영 위원장은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가 민생을 덮쳐 서민들의 삶은 그야말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그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은 레고랜드 사태와 흥국생명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 등 국가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와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영 위원장은  "금융위기의 긴장감과 국민의 삶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금융당국과정권은 대응책 마련은 커녕 잿밥에만 관심이 있어 금융회사의 자기 사람을 심기에만 혈안되어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BNK금융지주 이사회는 회장 후보군에 외부인사를 포함시킬수 있도록 기존의 경영승계 규정을 억지로 개정했다. 정권이 바꿜때마다 모피아와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를 언제까지 양산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기업은행 지부 김영선 위원장은 "특정인물이 다시 낙하산 인사로 오려고 BNK의 기준변경과 기업은행과 관계된 공직자윤리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희원 BNK부산은행 노조위원장은 "지역소멸과 경기침체라는 암울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지역경제와 현안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 BNK를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권희원 노조위원장은 "단지 부산에서 유년시설을 보낸 사람이 아니라  지금까지 부산과 함께 살아온 분들이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수십 년에 달하는 사회 생활에 대부분을 서울과 수도권에서 보내신 분들은 지역의 현안을 결코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BNK금융그룹은 지역민과 함께 성장한 지역의 공공재이기 때문에 낙하산 인사로 경쟁력이 훼손된다면 지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BNK의 기준변경과 기업은행과 관계된 공직자윤리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10만 조합원 단결대오로 낙하산 저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노조는 정부에▲BNK의 기준변경과 기업은행과 관계된 공직자윤리법 개정 추진 ▲출근 저지 투쟁 ▲대통령실 앞 1인 시위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13일 차기 회장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한다.

BNK금융 회장 후보군은 그룹 계열사 대표 9명과 외부 자문기관이 추천한 외부 인사 10명 등 19명 이내가 될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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