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박정 의원 "100만 특례시, 1000만 파주 관광시대 열 것"
-"21대 국회서 평화경제특구법 통과…특구 유치 우선적으로 할 예정"
-"국내 최초 '스포츠산업클러스터' 유치…수도권 연결 교통망 2배 확대"
-교육격차 문제 반드시 해결…교육발전특구 지정해 자율형공립고 설치"

박정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알티케이뉴스 DB
박정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알티케이뉴스 DB

"평화경제특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양날개로 파주를 2배 발전시킬 생각입니다. 이 두 가지로 파주북부 발전과 100만 특례시로 가는 기틀을 놓겠습니다. 국내 최초 스포츠산업 대표도시로 1000만 관광 도시, 스포츠 첨단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박정 의원은 19일 <알티케이뉴스>와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100만 특례시, 1000만 파주 관광시대를 열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오는 4월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한다. 그는 파주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하면서 현재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는 국내 정치도 "3선의 힘으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3선이 되면 "21대 국회에서 평화경제특구법을 통과시켰으니 평화경제특구를 파주에 유치하기 위한 노력과 이를 안착시키는 일을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할 예정"이라며 "2000년대의 파주가 '파주LCD 단지 조성 전후'로 나뉠 수 있다면 2020년대의 파주는 '평화경제특구 건설 전후'로 나눌 수 있을 정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그동안 많은 의정활동을 했는데 기억에 남는 부분과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작년 5월 25일 평화경제특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순간을 잊을 수 없다. 2016년 국회의원 첫 당선 후 20대 국회 1호 법안을 만들기 위해 보좌진들이 2박3일을 국회 의안과 앞에서 밤을 새우며 발의했던 법안이다. 21대 국회 나의 1호법안이기도 하다. 7년간 눈물나는 노력이 있었다.

처음에는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로 법안소위 안건에도 올리지 못했다. 법안소위 위원들 한 분 한 분 찾아가 논의라도 해보자고 설득했다. 천신만고 끝에 논의에 들어갔는데 이번에 정부 부처들의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았다. 기재부, 국토부, 환경부, 농림부, 행안부를 불러 의원실에서 이견 조정을 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20대 국회가 끝나면서 임기만료 폐기가 됐다.

20대 국회에서 쟁점은 해소됐으니 21대가 되면 쉽게 통과하겠지 생각했다. 그러나 오판이었다. 상임위원들이 변경되고 부처 담당 공무원들도 바뀌면서 또 반대에 부닥쳤다. 처음부터 다시 논의를 했다. 그 결과 기적처럼 5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금이야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지만 7년간 쏟은 남모르는 노력을 글로 쓰면 장편소설 한 권 분량은 되지 않을까 한다.

아쉬웠던 부분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임기만료 폐기가 될 것 같은 것이다. 내 지역구인 파주에 대성동이라는 북한과 가장 인접해 있는 최북단 마을이 있다.

1967년 이후 미군과 국방부는 DMZ 지역 민간인들에게 고엽제 살포를 지시하게 된다. 당시 주민들은 그저 제초제를 뿌린다 생각만 했지 그게 고엽제인지, 그 약품이 몸에 얼마나 해로운지 알지도 못하고 정부가 하라고 하니 했을 뿐이었다. 그 이후 몸에 이상증상이 나타나고 암에 걸린 분도 부지기수였다. 베트남 참전용사들이 겪었던 후유증과 같은 고통을 느끼고 살았다고 한다.

'고엽제후유의증 등 환자지원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에서는 군인에 해당하는 피해자만을 그 적용 대상자로 정하고 있어 DMZ 지역 고엽제에 의한 민간인 피해자들은 국가로부터 어떠한 피해보상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나는 이런 사실을 접하고 국가를 위한 희생에 진상규명과 피해보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적이 있다. 그리고 대성동에서 이분들의 억울한 사연을 간담회를 통해 직접 듣기도 했다.

현재 국회에서는 모든 과거사법 개정안 전체가 정치적 이유로 인해 논의조차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성동 고엽제 피해자들은 나의 아픈 손가락이다. 하루빨리 과거사법이 논의돼 이분들의 억울함이 풀리기를 바란다."

박정 의원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시·군별 비전 공청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알티케이뉴스 DB
박정 의원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시·군별 비전 공청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알티케이뉴스 DB

△22대 출마 선언을 했는데 당선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전개할 활동은?

"21대 국회에서 평화경제특구법을 통과시켰으니 평화경제특구를 파주에 유치하기 위한 노력과 평화경제특구를 안착시키는 일을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할 예정이다. 올해 통일부가 평화경제특구 용역을 실시하는데 이게 끝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특구 선정작업에 들어갈 것이다.

평화경제특구는 300만평 조성 시 전국적으로 생산유발효과 22조4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8조8000억원, 취업유발효과 17만8000명 등 엄청난 변화가 생긴다. 2000년대의 파주가 '파주LCD 단지 조성 전후'로 나뉠 수 있다면 2020년대의 파주는 '평화경제특구 건설 전후'로 나눌 수 있을 정도가 될 것이다."

△출마 선언하며 '파주의 힘 있는 변화와 끝없는 발전을 이루겠다'고 했는데 이를 위해 계획하고 있는 것은?

"우선 평화경제특구,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양날개로 파주를 2배로 발전시킬 생각이다. 평화경제특구는 파주의 새로운 첨단 산업기반을 만들 것이다. 또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군사시설보호구역 및 수도권 규제로 이중, 삼중 규제를 개혁시킬 계기가 될 것이다. 이 두 가지로 파주북부 발전과 100만 특례시로 가는 기틀을 놓겠다.

두 번째로 국내 최초 스포츠산업 대표도시로 1000만 관광 도시, 스포츠 첨단 도시를 만들겠다. 지난해 스포츠가치센터 용역비를 국고로 반영한 바 있다. 여기에 스포츠산업단지, 스포츠쇼핑몰이 결합된 국내 최초 '스포츠산업클러스터'를 파주에 유치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수도권 연결 노선과 파주 내 교통망을 2배로 확대해 초연결 교통망을 구축하려고 한다. 지하철3호선 금릉연장, '파주발 GTX-F노선'을 통해 수도권 초연결 교통망을 구축하고 파주 내 트램 건설과 '1000원 택시' 등을 확대해 파주의 교통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육격차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겠다. 파주북부에 교육발전특구를 지정해 자율형공립고를 설치하고 돌봄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시민들과 활발한 만남을 갖고 소통을 많이 하는데 요즈음 시민들에게 많이 듣는 말은?

"(내가) 꼭 당선될 것이란 얘기를 많이 한다. 그만큼 파주발전에 대한 염원이 크고 지난 8년간 나의 의정활동에 대해 호평해 줬다고 생각한다. 감사할 따름이다. 파주는 그동안 민주당의 험지였다. 그러나 지금은 국민의힘 험지가 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민주당의 옥토인 파주를 만들 것이다. 3선이 되면 23대 선거부터 파주가 국민의힘 전략공천지역이 되지 않을까 한다."

박정 의원이 생각에 잠겨 있다. /알티케이뉴스 DB
박정 의원이 생각에 잠겨 있다. /알티케이뉴스 DB

△1000만 파주 관광 시대를 열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 있거나 필요한 것은?

"파주 북부는 천혜의 관광자원과 역사적 상징성으로 관광산업 발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좋다는 이점은 관광자원화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파주에 관광특구가 만들어졌지만 제대로 활용되고 있지 않아 이것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관광특구에 박물관클러스터, 대규모 공연장, 영상산업 단지, 버드와칭센터 등을 건설해 관광 유인요소를 높이겠다.

문경 드라마세트장이 문경의 관광을 책임지고 있듯 파주에도 대규모 오픈 세트장 건설로 관광객을 유치해 파주의 자부심을 높이고 파주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할 생각이다."

△기타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은?

"정치가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서로 비난하고, 손가락질하고, 목에 핏대를 세워 욕을 한다. 그래서 국민은 정치를 바꾸자고 한다. 그러나 단순히 사람을 바꾼다고 정치가 바뀌지 않는다. 정치를 바꿀 힘이 있어야 한다.

나는 3선이 되면 힘있게 정치를 바꾸고자 한다. 당이 다르고, 노선이 다르다고 무조건 비난하지 않는 정치, 모든 것을 무조건 반대하지 않는 정치, 그러나 대한민국의 근본인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에는 단호히 맞서는 정치 그런 정치를 하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추구하는 정치는 '대화는 언제든지 충분히 하되 정의롭지 못한 것에 단호한 정치'다. 그런 정치여야 국민들이 지지할 것이다.

나는 지난 8년간 소통의 정치를 몸소 실천했다. 그 결과 국민의힘이 반대하던 평화경제특구법도 7년의 노력 끝에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나는 이런 이성의 힘을 믿는다. 그래서 박정이 만들어가는 정치는 분노의 정치가 아닌 이성의 정치다. 3선의 힘으로 정치를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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