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장관 후보자 / KEI 제공
조명래 환경장관 후보자 / KEI 제공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자녀를 강남 8학군에 위치한 소위 명문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해 위장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분석한 결과다. 

김 의원에 따르면 조명래 후보자는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로 재직하던 1994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실제 거주하면서 같은해 7월11일부터 1995년 3월22일까지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아파트로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옮겼다. 

이 시기는 조명래 후보자의 장남이 당시 명동에 위치한 계성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이던 시절이다.

조 후보자가 자신의 자녀를 강남 8학군에 있는 학교로 진학시키기 위해 주소를 이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실제 조 후보자의 장남은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신사중학교에 배정받아 입학하였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자녀의 학교진학 등 교육목적을 위해 위장전입한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조 후보자는 "장남이 초등학교 5학년인 1993년에 영국에서 귀국한 후 사립학교에 다녔지만, 한국의 교육환경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친한 친구가 있는 곳으로 보내기 위해 주소지를 옮겼다"고 설명했다.

김학용 의원은 "소위 강남 8학군 명문학교 진학을 위해 자녀를 위장전입한 사실이 명백함에도 자녀의 학교적응 문제라며 국민과 국회를 속이고 있다"며 "조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7대 인사원칙에 명백히 위배된다. 철저한 인사청문으로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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