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선수/ 사진=KB금융
심석희 선수/ 사진=KB금융

경찰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심석희 선수 성폭행을 수사 중인 가운데 전담 수사팀을 꾸려 나서기로 했다.

이에 조 전 코치와 심 선수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 구체적인 증거 확보는 이번 사건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우선 양 측이 전혀 상반된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압수한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디지털 포렌식 작업으로 문자메시지 등을 복원하는데 주력 중이다.

심 선수는 조 전 코치와 나눈 대화 내용 가운데 성폭행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코치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은 일반적으로 폭행과 협박 이후 성폭행이 이어지는 범죄 특성상 이와 관련된 상황이 있었는지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 여부와 관련해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혐의를 입증만 수 있는 증거 확보가 나오지 못할 경우 자칫 수사에 난항도 예상되고 있어 현재 쉽게 가늠하게 어려운 부분도 있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앞서 심 선수는 고교 2학년 시절이었던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두 달여전까지 조 전 코치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경찰에 제출한 바 있다.

조 전 코치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무혐의를 입증할 증거도 있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추후 경찰의 수사 결과는 조 전 코치 성폭행 혐의 여부에 결정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오는 14일 조 전 코치 폭행 사건 항소심 선고 후 그가 수감 중인 구치소에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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