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8시간의 병원 압수수색을 실시, 압수한 물품 분석에 착수하였다.

지난 2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6시 30분께부터 이날 오전 3시께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H 성형외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였다. 

경찰은 지난 21일부터 해당 병원에 관련 자료 임의 제출을 요구했지만 병원의 지속된 거부로 수사가 속도를 내지 못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병원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 대장 등을 압수했는데 병원 PC에 관련 자료를 포렌식 작업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프로포폴이 규정에 어긋나게 반출됐는지 여부와 함께 이 사장 관련 진료기록에서 관련 정황이 나오는지 여부 등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앞서 한 언론은 2016년 1월부터 같은해 10월까지 H 병원 간호조무사로 근무했던 제보자를 통해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경찰은 해당 병원에서 프로포폴 관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하였다. 

경찰은 압수물품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번 사건 관련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후 범죄 혐의가 발견되는 즉시 수사로 전환해 관련자들도 입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