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의원 "유가족들은 악성 댓글과 가짜 뉴스까지 대응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 있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악성댓글 규탄’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 남기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악성댓글 규탄’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 남기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태원참사 대책본부가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악성 댓글 규탄 기자회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준호·남인순·김회재·신현영·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10.29 이태원 참사로 인해 발생하는 악성 댓글을 규탄하고 언론사측의 내부적인 단속을 촉구하기 위해 개최됐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10월 29일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158명의 희생자가 목숨을 잃었고 196명이 부상을 당했다”며 “명실공히 선진국의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어날 수 없는 참사였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악성댓글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남기현 기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악성댓글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남기현 기자

한준호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지정한 국가 애도 기간은 이미 끝났고 합동 분향소가 다 철거되었지만 국민의 애도는 끝나지 않았다”고 악성 댓글과 가짜 뉴스를 비판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은 악성 댓글과 가짜 뉴스로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슬픔으로 무너져 내린 몸과 마음을 추스르지도 못한 상태에서 유가족들은 악성 댓글과 가짜 뉴스까지 대응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는 악성 댓글, 가짜 뉴스를 버젓이 게재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규탄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유가족의 정신적 피해와 고통이 극심한 상황인데도 포털 등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은 악성 댓글과 가짜 뉴스가 공공연히 유통되도록 방조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이태 참사 대책본부는 포털 사업자 측의 악성 댓글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조치를 수차례 강력히 촉구해 왔다”고 규탄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악성댓글 규탄’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 남기현 기자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악성댓글 규탄’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 남기현 기자

김회재 의원은 “그러나 포털 사업자 측은 댓글 관리는 언론사의 권한이라며 책임을 언론사로 떠넘기기에 급급했다”며 “각 언론사에도 자정을 촉구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여러 온라인 기사들의 악성 댓글이 수두룩하게 달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포털 사이트는 뉴스가 유통되고 소비되는 대표적인 창구”라며 “사실상의 언론 권력으로 자리매김한 포털 사업자가 악성 댓글을 방치하며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않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일부 언론사의 경우 이태원 참사 관련 악성 댓글 관리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아 우려를 표한다”며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기사들을 별도의 섹션으로 구분하고 이에 대해서는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방안 등을 적극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대책본부는 악성 댓글과 가짜 뉴스로 유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2차 피해를 입히는 범죄에 강경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필요하다면 관련법을 개정해 악성 댓글과 가짜 뉴스에서 희생자 그리고 유가족을 보호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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