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취임 1주년 앞둔 이동환 고양시장
-"변화없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경제 격차 심화"
-"백석 청사 이전, 원당의 근본적 체질 변화 위한 선택"
-"'시민들 100% 만족 고양' 위해 남은기간도 발로 뛸 것"
"경기북부를 수도권정비계획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시켜 성장을 제약하는 실질적 울타리를 제거한 후에야 경기북부와 경기남부가 진정으로 공평한 성장의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21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진행한 <RTK 뉴스>와의 단독인터뷰에서 "현재 경기도 성장의 과실은 대부분 남부에 집중되어 경제 격차가 심각한 상황이며 그 격차는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아무런 변화 없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하게 되면 경기북부와 남부의 경제 격차는 더 심화되기만 할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경기북부경제공동체 구성부터 시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 기획 등에 이르기까지 현재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뒤 "시민 여러분이 100% 만족하는 민선8기 고양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남은 3년도 초심 그대로 현장에서 발로 뛰는 시장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경기북부 지역 10개 지자체에 경기북부경제공동체 구성을 제안하며 경기북부를 수도권정비계획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했는데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어떻게 보나?
"오히려 지금 경기북부에 수도권과밀억제, 군사시설보호, 그린벨트 등 각종 규제가 집중되어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상대적으로 접경지역과 맞닿은 경기북부 지역은 축적된 자본이나 산업 기반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성장의 과실을 거의 얻지 못했기 때문에 인구, 기업, 인프라 등 경제적·재정적 기반도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반면 경기남부는 강남 등 대기업이 몰려있는 서울 중심부와 맞닿고 접경지역에서도 멀어 적은 규제와 지리적 이점을 가진 경기남부는 세수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 유치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현재 경기도 성장의 과실은 대부분 남부에 집중되어 경제 격차가 심각한 상황이며 그 격차는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현 상황에서 아무런 변화 없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하게 되면 경기북부와 남부의 경제 격차는 더 심화되기만 할 것이라고 본다. 경기북부를 수도권정비계획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시켜 성장을 제약하는 실질적 울타리를 제거한 후에야 경기북부와 남부가 진정으로 공평한 성장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경기북부가 스스로 경쟁력 있는 곳이 되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것이 있다면?
"북부지역 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과 긴밀한 상호협력이 가장 중요하다. 경기북부경제공동체 출범을 제안하게 된 것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전 경기북부지역 자치단체들이 경제·산업 기반 조성 등에 대한 논의를 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서다.
경기북부경제공동체의 핵심 메시지 두 가지 중 하나는 앞서 말씀드린 수도권정비계획법 제외이고 나머지 하나는 경기도의 행정·재정권한 이양이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전에 경기도의 행정·재정적 권한을 북부지역 자치단체에 대폭 이양해 지자체가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집행할 수 있는 역량을 미리 키워야 한다. 인구·기업·인프라 등 산업 기반을 계획·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준비기간을 주어야 하는 것이다."
△청사 이전과 관련해 일부 주민 사이에서 찬반 논란이 있는데 이에 따른 부담감은?
"부담감이 아예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반대하는 주민 여러분께 계획 수정의 이유와 원당 발전 계획을 설득해나가면 결국에는 이해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백석 청사 이전은 예산부담 없는 청사 이전이라는 목적도 있지만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와 함께 원당의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원당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인 그린벨트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지금 원당역을 비롯한 대곡역, 행신역, 화전역 이 4개 역사는 그린벨트라는 한계 때문에 경제적 부가가치를 발생시키지 못하고 단순히 주차장으로만 사용되고 있다.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는 고양선 고양시청역(가칭)주변 그린벨트를 20만㎡ 이상을 해제하고 원당을 덕양구의 새로운 일자리 거점지구로 재탄생시켜 새로운 인재와 자본을 유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역세권을 개발해 '창조 R&D 캠퍼스'와 창조혁신캠퍼스(CIC)를 조성하고 창조 R&D 캠퍼스부터 창조혁신캠퍼스까지 이어지는 약 1km 정도의 거리는 '원당 고양대로 상징가로'로 정비해 분위기가 지금과는 180도 달라진 원당을 만들겠다."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맞았는데 시민들을 위한 외부 행사 계획은?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 4년 만에 돌아온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성황리에 마치며 꽃의 도시 고양시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5월에는 창릉천 강매석교 공원에서 유채꽃 축제도 열렸다. 창릉천 옆 2만4천 평 대지 위에 강매동 주민들과 함께 꽃밭을 조성한 것이다. 이렇게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들을 기획하며 코로나19로 침체되었던 도시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가을에는 일산호수공원에서 '고양가을꽃축제'와 '대한민국 독서대전'도 열릴 예정이다. 특히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가 되어 올해는 고양시에서만 진행하는 사업으로 연중 100여개의 독서·출판·문화·예술프로그램을 시민들이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다양한 마을축제와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고양시청 홈페이지의 행사일정 달력을 확인해 시민 여러분이 여가시간을 더욱 다채롭게 채워 나가시기를 바란다."
△특별히 고양시민을 위해 하시고 싶은 말씀은?
"코로나19가 끝났지만 그 경제적 여파는 사회 곳곳에서 지속되어 지금까지도 시민들의 삶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고양특례시를 하루빨리 소비중심의 베드타운에서 새로운 경제적 가치창출의 중심지로 전환시켜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번 민선8기 1주년을 맞아 시민 여러분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61.8%의 응답자가 '잘하고 있다'는 평을 해주셨다고 한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 여러분이 100% 만족하는 민선8기 고양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남은 3년도 초심 그대로 현장에서 발로 뛰는 시장이 되고자 한다.
편리한 교통, 넘치는 일자리, 살기 좋은 주거환경, 그리고 선진 교육·복지·문화까지, 우리 고양시민들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를 되돌려 드리겠다. 시정에 지속적으로 따뜻한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시기를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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