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구연경 부부가 대중에게 자주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법원 앞에 선 피고인'이다.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와 LG가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는 법정공방의 날들을 보내는 것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일각에서는 윤관·구연경 부부의 이 같은 모습은 그동안의 삶과 전혀 무관치 않다고 보기도 한다. 과거에도 법정공방이 잦았고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윤관·구연경 부부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로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다. 법원의 최종 판단을 떠나 법원에서 자주 보여주는
국회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78년 역사의 ‘검찰청’이 폐지된다. 형사사법의 한 축을 담당해 온 검찰은 조직 명칭과 권한 구도가 근본적으로 바뀐다.재석 의원 180명 중 찬성 174명으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가결되면서, 1948년 정부 수립과 함께 만들어진 검찰청은 폐지 수순에 들어갔다. 개정안 공포 후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9월부터 검찰청은 행정부 조직도에서 사라지고, 그 자리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대신한다.개편 배경에는 검찰의 수사·기소 통합 권한이 권력 집중 논란을 낳아왔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법원은 검찰이 제시한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하지 않으며, 별건수사 방식이 진실을 왜곡할 수 있다고 공개 비판했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21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범수 전 경영쇄신위원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카카오 및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 역시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카카오가 SM엔터 경영권 인수를 검토한 것은 사실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이 회사 자금 약 16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지 7년 9개월 만에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 회장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배임 혐의는 모두 무죄로 판단됐다.대법원은 조 회장이 ‘아트펀드’를 통한 미술품 매입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는 인정되지 않는다며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2002~2012년 허위 급여 지급 등으로 약 16억
‘세기의 이혼’으로 불린 최태원(65)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4)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이 대법원의 파기환송으로 원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 원이 불법자금이라며, 그로 형성된 SK 주식을 노 관장의 재산 형성 기여분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또한 최 회장이 이미 처분한 재산은 분할 대상에 포함될 수 없다는 새로운 법리를 제시했다.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16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상고심에서, 2심이 인정한 재산분할금 1조3808억 원 지급 명령을 깨
대법원이 16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린다. 8년 넘게 이어진 법정공방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이번 선고는 재벌가 재산분할 기준과 기업지배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핵심 쟁점은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이 부부 공동재산인지, 아니면 혼인 전부터 보유한 ‘특유재산’인지 여부다. 1심 재판부는 SK주식이 부친 고(故) 최종현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자금으로 취득한 만큼 특유재산에 해당한다고 보고,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 원과 재산분할금 665억 원을 지급하라고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가 성실한 납세자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윤 대표와 세무당국의 법정공방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그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의 남편이다. 윤 대표와 세무당국 간의 법적 다툼은 당분간 지켜봐야 하겠지만 최소한 윤 대표와 BRV의 부정적 이미지 만큼은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법원에 따르면 구담홀딩스와 현담은 지난 18일 미국정부를 상대로 '소환장 무효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회사는 윤 대표가 단독으
대법원은 인터넷등기소에서 매크로·유사 프로그램 사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IP 차단 등 조치로 서비스 장애를 예방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대법원은 최근 미래등기시스템 개편 이후 매크로 사용이 늘어나며 시스템 과부하와 서비스 장애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즉각적인 모니터링과 차단 조치로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사법등기국은 알티케이뉴스에 “매크로 및 유사 프로그램 사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IP 차단을 적용해 서비스 장애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세기의 이혼’ 소송이 대법원에 계류된 지 1년을 넘기며 전원합의체 검토 단계에 들어섰다.오는 18일 대법관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합의체에서 사건이 논의될 예정이어서, 판결 선고 여부와 그 결과가 재계와 법조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서울고법은 지난해 5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 원과 재산분할 1조3천808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1심(665억 원)보다 20배 이상 불어난 금액으로, 재판부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도 분할 대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에 대한 3차 공판이 열렸다.윤 대표와 구 대표는 9일 오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윤 대표는 넥타이를 하지 않은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대표보다 다소 늦게 도착한 구 대표는 흰색 상의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법원을 들어갔다. 부부인 윤 대표와 구 대표는 자본시장·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미공개 중요 정보를 통한 주식 매수로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것이 핵심이다.앞서 검찰은 구 대표가 지난 2023년 4월 윤 대표를 통해 '코스
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에게 중형을 구형했다.지난 2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 위원장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5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카카오 그룹 총수이자 최종 의사결정권자로, 적법한 경쟁 방법이 있음에도 이를 거부했다”며 “범행 수익의 최종 귀속 주체로서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2023년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
미공개 정보를 통해 1억6000만원 규모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와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가 1차 공판에 이어 혐의를 부인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은 15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구 대표 부부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검찰은 "구 대표 부부가 구두로 미공개정보를 주고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당시 두 사람이 여행을 다니고 식사자리를 한 것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소 구 대표 부부가 텔레그램 등을 통해 주식 투자 정보를 주고 받은 것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이에
코웨이가 청호나이스와의 얼음정수기 특허침해 소송에서 대법원 승소 판결을 받으며 11년간 이어진 특허 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이번 판결은 코웨이 제품이 청호나이스의 특허 기술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점을 명확히 확인하며, 양사 간 치열했던 특허권침해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마무리 지었다.대법원 3부는 지난 15일 청호나이스가 코웨이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권침해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코웨이의 특허 비침해를 인정한 2심 판결을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2014년 시작된 소송은 만 11년 1개월 만에 코웨이의 승리로 결론 났다.이번 소
헌법재판소는 4일 헌법재판관 8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렸다.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고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말했다.다음은 문 대행이 낭독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요지 전문.지금부터 2024헌나8 대통령 윤석열 탄핵사건에 대한 선고를 시작하겠습니다.먼저, 적법요건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는지에 관하여 보겠습니다.고위공직자의 헌법 및 법률 위반으로부터
검찰이 리베이트 비용을 복리후생비 등의 명목으로 속여 15억여 원의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로 JW중외제약 법인과 대표이사를 재판에 넘겼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이진용)는 이날 JW중외제약과 신영섭 대표이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JW중외제약은 의사들에 대한 리베이트 비용 등 사용처가 불명확한 자금 약 78억원을 손금에 산입해 2016∼2018년 사이 법인세 약 15억6000만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는다.회사 측은 승인 취소된 신용카드 영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26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을 뒤집고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경기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용도 지역 상향 변경이 국토교통부 압박에 따라 이뤄졌다고 발언한 것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이 대
존경하는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리고 이 재판을 관심가지고 지켜봐주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84일이 지났습니다.제 삶에서 가장 힘든 날들이었지만, 감사와 성찰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저 자신을 다시 돌아보면서, 그동안 우리 국민들께 참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감사한 마음이 들면서도, 국민께서 일하라고 맡겨주신 시간에 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송구스럽고 가슴이 아팠습니다.한편으로 많은 국민들께서 여전히 저를 믿어주고 계신 모습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꼈습니다.국민 여러분께
지난 3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 김선희 이인수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 나머지 피고인 13명에게도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과 합병 시점, 삼성바이오로직스(로직스)의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여부 등
대법원 인터넷 등기소가 차세대 시스템으로 개편된 이후 대규모 장애가 발생하면서 부동산 거래 및 금융 대출 업무까지 차질을 빚고 있다.법원행정처는 설 연휴 동안 시스템 개편 작업을 진행한 뒤 지난달 31일 ‘차세대 전자소송·미래등기시스템’을 오픈했다. 그러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며, 사흘째 접속 지연이 지속되고 있다. 법원행정처는 1일부터 이틀간 일부 서비스를 중단하고 점검에 나섰지만, 현재까지도 접속 장애가 개선되지 않아 등기 열람 및 발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이용자들은 사전 공지 없이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큰 불
검찰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측의 법정공방이 치열하다.11일 오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 회장과 삼성 전현직 임원들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항소심 공판 현장.검찰과 이 회장 측의 공방은 각각 2시간에 육박할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됐다.검찰은 "삼성증권 PB(프라이빗 뱅커) 직원들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다는 의결권 확보 작업이 합법적이었다는 피고인들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이어 "실제 삼성증권 직원들은 일부 주주들을 3번 혹은 5번씩 찾아가는 등 합병 찬성을 위한 의결권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부정거래 행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