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시정 현안 기자 간담회 개최
-"고양의 역동성을 되찾기 위한 간절한 소망 담아"
-특목고·국제학교 설립, 해외 대학캠퍼스 유치 활동 예고

이동환 고양시장이 20일 고양시청 열린시장실에서 시정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알티케이뉴스 남기두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이 20일 고양시청 열린시장실에서 시정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알티케이뉴스 남기두 기자 

"2006년 세계 10대 도시로 선정됐던 고양의 역동성을 다시 되찾기 위한 간절한 소망을 내년 예산안에 담았습니다. 저도 직접 뛰겠습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0일 고양시청 열린시장실에서 진행한 시정 현안 기자 간담회에서 "2024년은 고양 재도약의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해"라며 "비록 세수와 교부세가 줄어든 열악한 긴축 상황이지만 단순히 아껴 쓰는 것을 넘어 제대로 쓰는 건전재정을 실현하겠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교통·경제·안전·복지의 4대 영역을 넓히고, 도시의 기능을 살리는 '2024년 본예산안'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내년 하반기 산자부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앞두고 있고 일산테크노밸리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또 국회에서도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의 연내 통과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은 이 모든 사업들의 추진 동력"이라며 "시민에게 꼭 필요한 5대 사업 분야 추진을 위한 2024년 본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우선 경제 분야를 언급하며 고양에 특화된 첨단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투자유치를 본격화 할 것도 예고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이 20일 고양시청 열린시장실에서 시정 현안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알티케이 뉴스 남기두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이 20일 고양시청 열린시장실에서 시정 현안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알티케이뉴스 남기두 기자 

이와 관련해 △킨텍스 제3전시장·지적재산권(IP)융복합콘텐츠클러스터 조성 추진 △내년 토지공급 예정인 일산테크노밸리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바이오·인공지능·항공우주 등 특화산업을 육성키로 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기술 경쟁 속 고양의 자원이 될 인재 양성을 위한 차원에서 특목고와 국제학교 설립, 해외 대학캠퍼스 유치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교통 분야의 경우 GTX-A·교외선·고양은평선·인천2호선 연장사업의 조기 개통을 추진해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한다. 인구 130만 시대를 대비한 시내 교통 편의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 시장은 합리적 복지체계와 과학적 안전체계도 확립할 것을 강조했다. 시는 기존 복지대상자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따른 새로운 복지수요에도 적극 대응키로 했다. 다양한 재난재해에 대비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을 통해 안전 체계를 과학적으로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도시의 기능도 되살린다. 최근 가속도가 붙은 1기신도시 특별법 제정에 발맞춰 시 차원에서도 주민 맞춤형 재건축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컨설팅, 안전진단 등에 주력키로 했다. 구도심의 재창조 사업도 지속 추진하고 도시 전반의 에너지 시스템을 저소비·고효율 구조로 전환한다.

이번 예산안은 시의회 제출 후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동환 고양시장이 20일 고양시청 열린시장실에서 시정 현안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알티케이 뉴스 남기두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이 20일 고양시청 열린시장실에서 시정 현안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알티케이뉴스 남기두 기자 

앞서 이 시장은 지난 4~12일까지 경제자유구역과 바이오 정밀의료협력단지(클러스터) 등에 들어설 해외 기업·기구·대학캠퍼스 등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12일간 중국, 독일, 룩셈부르크, 런던 등지를 방문했다. 그는 이번 방문의 의의를 '해외 네트워크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유수 기업들이 고양시로 모여들기 위해서는 인지도와 신뢰도 두 가지가 꼭 필요하다"며 "하지만 이는 꾸준한 노력이 누적돼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방문 역시 고양을 알리고 신뢰를 쌓는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만난 기구·기업들을 단지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고양의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라는 소중한 자산으로 쌓아가겠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가장 큰 가시적 성과로 오는 2025년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총회 유치를 꼽았다. 세계지방정부연합은 국제연합에서 유일하게 인정받은 지방자치단체기구로 세계 24만여개 도시가 소속돼 있다. 시는 총회 유치로 세계무대에서 고양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룩셈부르크대, 독일 임상시험수탁기관 '프리시전 포 메디슨', 뮌헨 바이오파크 등에서 한국 투자에 대한 긍정적 의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이 20일 고양시청 열린시장실에서 시정 현안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알티케이 뉴스 남기두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이 20일 고양시청 열린시장실에서 시정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알티케이뉴스 남기두 기자 

이 시장은 "방문 과정에서 인천공항과의 높은 접근성, 국내 최대 국제전시장 보유, 의료인프라 등 고양의 강점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비가시적 성과도 있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경제자유구역은 고양시의 역점 추진사업으로 지난해 11월 경기 북부 최초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되며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시는 내년 정부 최종 심사를 위해 선진지 벤치마킹과 함께 경기도, 산업연구원과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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