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지온 투자 결정 이뤄진 시점 두고 치열한 공방
-각 대표의 별도 재판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주목

9일 오후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가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주식 부정 거래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알티케이뉴스 남기두 기자 
9일 오후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가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주식 부정 거래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알티케이뉴스 남기두 기자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에 대한 3차 공판이 열렸다.

윤 대표와 구 대표는 9일 오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윤 대표는 넥타이를 하지 않은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대표보다 다소 늦게 도착한 구 대표는 흰색 상의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법원을 들어갔다.

9일 오후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주식 부정 거래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알티케이뉴스 남기두 기자 
9일 오후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주식 부정 거래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알티케이뉴스 남기두 기자 

 

부부인 윤 대표와 구 대표는 자본시장·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미공개 중요 정보를 통한 주식 매수로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검찰은 구 대표가 지난 2023년 4월 윤 대표를 통해 '코스닥 상장 바이오기업 메지온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한다'는 미공개 정보를 접한 후 이 회사 주식 3만주를 매입, 1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두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윤 대표와 구 대표는 검찰의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이날 공판에서도 윤 대표와 구 대표가 부인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공방이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에서 증인 신문을 통해  블루런벤처스의 메지온 투자 결정이 이뤄진 시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 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윤 대표와 구 대표는 검찰이 주장하는 혐의에 대해 반박했다. 당시 미공개 중요 정보를 배우자인 구 대표에게 전달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구 대표 역시 미공개 중요 정보를 듣고 주식을 매입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 / 알티케이뉴스 DB

 

윤 대표와 구 대표의 다음 공판기일은 11월 18일이다. 이날 공판에서도 또 다른 증인이 출석할 예정인데 윤 대표가 구 대표에게 중요 정보를 제공했는지 여부 등에 중점을 둔 공방이 예상된다.

윤 대표와 구 대표 부부의 재판은 이번 건과 별도로 계속 이어진다.

윤 대표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해외 배당소득 221억원 미신고로 인해 종합소득세 122억원 추징에 불복 소송을 제기, 1심에서 패소했다. 내달 17일 항소심 첫 변론이 열린다.

이후 같은 달 23일 삼부토건 창업주 손자 조창연씨가 제기한 2억원 대여금 반환 소송 항소심에서도 치열한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윤 대표는 또 홍콩·세이셸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한 국내 기업 투자한 것과 관련, 2015년과 2017년 양도소득에 대한 법인세 90억원을 부과에 반발해 법정공방을 치르고 있다. 이 재판은 오는 11월 4차 변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 대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상속 소송전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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