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 납세자 모습과 거리 둔 모습
-124억 종소세 추징 1심 패소 판결
-병역면탈 의혹도 다시 한 번 주목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 / 알티케이뉴스 DB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 / 알티케이뉴스 DB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가 성실한 납세자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윤 대표와 세무당국의 법정공방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의 남편이다. 윤 대표와 세무당국 간의 법적 다툼은 당분간 지켜봐야 하겠지만 최소한 윤 대표와 BRV의 부정적 이미지 만큼은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법원에 따르면 구담홀딩스와 현담은 지난 18일 미국정부를 상대로 '소환장 무효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회사는 윤 대표가 단독으로 소유하고 있는데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하고 있다.

소송의 핵심 내용은 미 국세청(IRS)이 윤 대표, 구담홀딩스, 현담의 계좌 내역 조회를 위한 소환장을 웰스 파고 은행에 보냈는데 미국정부가 이를 취소해 달라는 것이다.

윤 대표는 자신에 대해 미국 거주자라고 밝히며 매년 미국에 납세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BRV 한국법인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 국세청은 윤 대표의 세금 포탈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 국세청은 최근 2020년 이후의 세금 포탈 혐의가 있다고 보고 미 국세청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세금 포탈 의혹으로 세금을 추징당하자 소송을 제기해 다투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 번 세금 포탈과 관련된 의혹을 받아 조사의 대상이 된 것이다.

윤 대표는 또 절차 위반, 사생활 침해 등을 언급하며 IRS의 소환장을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도 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한국에 대해 출장지 중 한 곳일 뿐이기 때문에 한국에 세금을 내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의 설명도 했다.

하지만 한국 국세청의 강도 높은 수사는 현재진행형이다. BRV는 홍콩 BLI와 세이셸공화국 파워엠파이어그룹(PEG) 등 사모펀드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이들이 법인세 약 90억원을 탈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강남세무서 전경 / 알티케이뉴스 DB
강남세무서 전경 / 알티케이뉴스 DB

또한 강남세무서는 윤 대표에 대해 123억7000여만원의 종합소득세를 추징했다. 윤 대표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올해 2월 1심에서 패소했다.

그를 둘러싼 법적 싸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윤 대표와 구 대표 부부는 올해 1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며 불구속 기소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 알티케이뉴스 DB
서울중앙지방검찰청 / 알티케이뉴스 DB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구 삼부토건 창업자 3세 조창연 전 BRV 고문이 윤 대표를 상대로 2억원을 빌린 후 갚지 않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해 또 다른 법정공방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이와 함께 과테말라 위조여권을 사용한 병역면탈 의혹도 있다. 윤 대표는 지난 1993년 과테말라 영주권을, 2000년 시민권 획득으로 인해 2004년 법무부에 귀화로 인한 국적상실신고서를 제출해 상실 처리됐다. 하지만 과테말라 정부는 2020년 4월 윤 대표가 한국정부에 제출한 과테말라 거주신분증, 출생증명서, 여권이 모두 위조된 서류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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