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2026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글로벌 지속가능성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평가다.

TIME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는 13일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 성장기업 상위 500개사를 발표했다. 한국콜마는 294위에 올랐으며, 올해 리스트에 오른 국내 기업 10개 중 화장품 기업은 한국콜마가 유일했다.

평가에는 매출 성장, 재무 안정성, 환경 영향 지표가 동일 비중으로 반영됐다. 전 세계 산업군에서 환경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한 약 4,000개 기업이 평가 대상이었으며, 한국콜마는 종합점수 81.02점을 기록하며 상위 7%에 포함됐다. 한국 기업 내에서는 5위였다.

환경 분야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탄소집약도·배출량 부문에서는 국내 기업 2위, 폐기물·수자원 관리 부문에서는 전 세계 상위 30%에 들었다.

한국콜마는 친환경 용기 개발을 산업 내 핵심 성과로 꼽는다. 종이튜브·종이스틱·원핸드펌프 페이퍼팩 등 플라스틱 사용을 크게 줄인 용기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했고, 종이튜브·종이스틱은 IDEA·iF·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친환경 성분 및 제형 개발도 지속 중이다. 탄소 배출량을 83% 줄인 녹색기술제품 인증 자외선차단제, 99% 이상 자연 분해되는 샴푸·바디워시 등 환경 부담을 줄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재활용률 84.8%, 매립률 57.8% 감축 등 ‘폐기물 매립 제로화’ 추진 성과도 강화하고 있다.

K-뷰티 생태계 확산을 위한 동반성장 활동도 지속된다. 중소 인디브랜드 대상 트렌드 PT, 전략 세미나를 운영하고 ‘서울뷰티위크’에서는 팝업스토어 전시를 지원했다. 협력사와 ESG 전략을 논의하는 세미나 ‘CONNECT FOR GREEN’도 확대 운영 중이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은 “2년 연속 글로벌 지속가능 성장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은 전사적 ESG 실천의 결과”라며 “친환경 경영과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