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의원·화섬식품노조, 오리온 고소·특별근로감독 촉구 기자회견 개최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오리온 부당노동행위 관련 고소 및 신속한 특별근로감독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알티케이뉴스 남기현 기자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오리온 부당노동행위 관련 고소 및 신속한 특별근로감독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알티케이뉴스 남기현 기자

이은주 정의당 의원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은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오리온 부당노동행위 관련 고소 및 신속한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의원과 화섬식품노조는 오리온의 교섭 창구 단일화 진행 과정에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를 고소할 것을 예고했다. 또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사측은 노조 출범 때부터 조합원들을 지속적으로 압박했으며 지난해 노조의 교섭권을 빼앗기 위해 조합 탈퇴와 타 노조 가입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 의원은 이를 "명백한 부당노동 행위"라고 강조한 뒤 향후 법적·행정적 절차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화섬식품노조 오리온지회에 따르면 오리온지회의 조합원은 1370명에 달할 정도였다. 하지만 사측의 계획적이고 지속적인 노조 방해 행위로 조합원이 4명에 불과했던 시기도 있었다.

또한 사측은 지회 자체를 소멸시키려 했으나 2018년 6월 울산지방법원으로부터 부당노동행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후에도 친인척 소장을 동원한 부당노동행위가 재발해 2018년 9월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이 열리기도 했다.

임기홍 화섬식품노조 오리온지회 지회장이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주)오리온 부당노동행위 관련 고소 및 신속한 특별근로감독 촉구 화섬식품노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알티케이뉴스 남기현 기자
임기홍 화섬식품노조 오리온지회 지회장이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주)오리온 부당노동행위 관련 고소 및 신속한 특별근로감독 촉구 화섬식품노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알티케이뉴스 남기현 기자

함대식 화섬식품노조 오리온지회 사무장은 "벌금형 선고와 대표이사 국회 증인출석 이후 대놓고 노조 탈퇴 공작을 하지 않지만 진급과 관련해 차별을 뒀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교섭 창구 단일화 진행 과정에 사측의 광범위한 부당노동행위 정황을 또 다시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측 관리자들이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노조 가입 안내부터 노조 가입 방법, 노조비 원조 등을 제시하고 조합비 입금 여부까지 확인했다"며 "그 결과 상대 노조원 수는 181명이 됐고, 지회는 결국 교섭권을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욱진 화섬식품노조 부산경남지부 지부장은 "지난해 5번째 교섭대표노조 결정을 위한 교섭 창구 단일화 과정에서 화섬식품노조가 교섭대표노조로 확정될 가능성이 보이자 임원급들이 나서서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고 성토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오리온 부당노동행위 관련 고소 및 신속한 특별근로감독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알티케이뉴스 남기현 기자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오리온 부당노동행위 관련 고소 및 신속한 특별근로감독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알티케이뉴스 남기현 기자

장 지부장은 또 "임원급이 직접 나서 타 노총 가입을 지시·독려·점검했다"며 "그 결과 그간 꾸준히 인원이 감소하던 어용노조의 조합원 수가 2주 만에 110명이나 늘었고, 결국 어용노조가 교섭대표노조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오리온과 부당노동행위 가담자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접수했음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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