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종식되어 가는 요즘, 많은 분이 야외로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젊은 층을 필두로 이른바 전동킥보드 소위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를 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그 간편성과 편리성으로 인하여 그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그런데 가끔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또는 누가 보아도 면허가 없어 보이는 어린 학생들이 불안정하게 전동킥보드를 운전하여 불안감을 느껴보신 경험들 다들 있으실 것입니다.혈중알코올농도 0.03%의 주취 상태로, 또는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원동기장치자전거나 차량을 운전하
책은 종종 술을 부릅니다. 울고, 웃고, 화내고, 무언가를 다짐하게 하는 책들입니다.그런 책은 힘이 셉니다. 내 마음 상태를 점검하게 하고, 외면하고 싶은 현실을 마주하게 하고, 미뤄두었던 계획을 실천하게 합니다.책을 만드는 편집자이자 책을 읽는 독자로서 진한 감동을 느낀 책들을 소개합니다. 너무 흥겨워서, 또는 속상해서, 또는 용기를 내고 싶어서 시원한 맥주 한잔을 애타게 찾게 만든 책들입니다. 술을 부르는 그 감동을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애정하는 편집자 동료들에게 종종 책을 선물합니다. 주로 퇴사할 때 그렇습니다. 출판계는 책
우리 사회에서 ‘청년’은 어떤 이미지로 소비되고 있을까? 젊음, 열정, 도전 같은 긍정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청년에게는 미숙, 치기, 충동 같은 이미지도 있다.그래서 청년은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때로는 업신여겨지는 존재이기도 하다.『진격의 10년, 1960년대』는 인문학자 김경집 前 카톨릭대학 교수가 구상에서 출간까지 무려 10년이 걸렸다는 역작이다.저자는 10년이나 구상한 이 책에서 청년을 주요한 의제 중 하나로 선정한다. 1959년생의 인문학자는 왜 지금 1960년대를 빌어 ‘청년’을 호명했을까.이 책은 ‘청년’과 ‘역동성’을
성과가 좋아 승진을 앞둔 김 과장 보다 큰 부동산 시세 차익을 내 매사 여유로운 박 대리가 더 부럽다.어디선가 끊임없이 주식이나 코인 투자로 큰돈을 벌었다는 소문이 들려온다.윙윙 돌아가는 희망이라는 단체줄넘기 줄에 들어가는 것처럼 긴박하게 타이밍을 보며 촉각을 곤두세운다. 영끌빚투, 빚도 자산이고 능력이다.마통을 뚫고도 모자라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받아 돈을 마련했다.적기에 결사 표를 던졌다.예상치 못한 우크라이나 - 러시아 전쟁과 미국의 금리 인상 뉴스 등 남의 나라 소식이 뉴스에 연달아 나오더니 파란 비보가 잇달았다.한 달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최춘식 의원이 음주운전을 세 번 저지르면 면허를 영구적으로 박탈하는 동시에 차량을 몰수하는 법안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이제 시작일 뿐이지만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강력한 처벌방안이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 받을 만하다.본지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음주운전 강력 처벌 방안으로 면허 영구박탈을 제기한 바 있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술에 매우 관대한 나머지 법적 처벌 수위가 낮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특히 초범인 경우 강력한 처벌을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이런 점에서 볼 때 음주운
여느 날과 다를 것 없는 퇴근 시간. 조금 전부터 한 청년이 내 뒤를 따라오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얼핏 보니 키도 크고, 특이한 분홍색 모자까지 스타일이 꽤 좋다.정말 나를 따라온 것일까? 난 갑자기 걸음을 멈추었다.순간 당황했는지, 그는 손에 든 폰에 코를 박고는 내 앞을 지나쳐 휙 지나간다. 그런데 아뿔싸 그는 가게 앞에 진열되어 있던 양배추에 발이 걸려 휘청거렸다.발에 차여 이리저리 굴러가는 양배추들을 잡으러 그는 허둥거리며 뛰기 시작했다.이윽고 채소가게 아저씨의 등장, 사방으로 굴러다니는 자신의 양배추에 시선을 던진다. 벌어
법과 정의를 상징하는 디케상은 안대로 두 눈을 가리고 한 손에는 검을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천칭(저울 종류 중 하나)을 들고 있다.선입견이나 편견 없이 공평하고 엄정한 정의의 기준을 갖고 참된 정의를 실현하는 힘을 상징한다. 반면 서초동의 정의의 여신상은 완벽히 한국화됐다.한복차림에 두 눈을 뜨고 오른손에는 천칭을 왼손에는 법전을 들고 있다. 뜬 두 눈으로 법정에 선 자를 명확히 보고 법을 잘 아는 이들 중심의 법전 해석으로 판결을 하겠다는 상징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이제 본래의 디케상과 공통으로 들고 있는 천칭이 남았지만 애당
집회·시위가 혐오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자신의 주장을 정당하게 드러낼 수 있는 수단으로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또 다른 요소이기도 하다.이런 집회·시위가 갈수록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매주 주말마다 열리는 각종 대규모 집회로 인해 반복되고 있는 교통혼잡은 대표적이다. 코로나19로 잠시 조용했을 뿐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지하철 탑승 시위도 국민들의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시위의 경우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대에 시민의 발인 지하철 운행에 적지 않은 차질을 주고 있다
정부가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잇단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빌라왕 김모씨 사건, 건축왕 남모씨 일당 사건 등에 이어 전세 사기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오고 있는 대책이어서 늦은 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대책이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피해자들은 여전히 불안감과 막막함을 호소하고 있다.피해자들이 막막함을 호소하는 이유가 있다. 빚을 내 전세를 마련한 피해자들이 조직적인 사기 범죄를 당해 보증금을 한 푼도 건질 수
참 답답하다. 매번 반복되는 음주운전 사고인데 이슈가 되면 일시적으로 강력한 처벌 운운하다가 금방 잊혀지기를 반복하고 있다.본지는 수년 전부터 이런 도돌이표를 지우기 위해선 강력한 법 개정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본지 2019년 10월 1일 '[남기두의 눈] 음주운전 근절, 윤창호법보다 강력한 법 마련해야', 2022년 8월 18일 '[남기두의 눈] 음주운전 적발 시 운전면허 박탈 검토해야' 참조)본지는 앞서 제기한 이 같은 내용을 다시 한 번 주장하고자 한다.배승아양의 스쿨존 음주운전 사고 사망을 계기로 음주운전 근절을 위
상조 상품은 전자제품 매장에서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해당 상품에 가입하면 큰 가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우리를 유혹한다.가전제품이 가사 노동 시간을 줄여 인간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면 상조 상품은 갑작스러운 유고 시 유족 곁에서 조력자가 되어준다.어떤 맥락에서의 콜라보레이션인지는 몰라도 결과적으로 두 가지 모두 확실한 사후(事後/ 死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공통점이 있다.사망 직후부터 시작되어 비교적 긴 시간 진행하는 예전의 장례 방식보다 현대의 상례 문화는 신속하고 잘 갖추어진 제도로 상품화가 되었다.초상이 나면 집안
미국의 대한민국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 파문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동맹국에서 국가 기밀을 도감청했다는 것만으로도 충격적인데 정부의 거짓 해명 의혹,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어처구니 없는 발언 등이 더해지면서 사태는 매우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김 차장은 미국의 도감청 의혹에 대해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가지고 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 국가의 수장이 있는 곳에 대한 도감청 자체가 불법이자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난 사안인데 악의를 가지고 했다는 정황이 없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
매직패스 논란 : 헌법 제11조 평등권 vs 헌법 제119조 제1항 자본주의최근 아이들 놀이기구를 돈 더 낸 사람은 바로 타고-소위 ‘매직패스’- 돈을 적게 낸 사람은 줄 서서 타야 하는 것은 부당한 차별이라며 비난하는 예능 방송이 있었다. SNS에서는 매직패스 찬반 논란이 뜨겁다.칼럼 제목이 ‘문종탁 변호사의 법률 이야기’인데, ‘매직패스가 법률과 무슨 상관?’이라고 궁금하실 수 있다. 하지만 법은 국가와 사회의 시스템이고 가치의 반영이므로, 사실상 사회의 모든 문제는 법률문제로 볼 수 있다.‘매직패스’는 가치의 충돌, 법적으로는
대한축구협회의 '기습 사면 명단' 후폭풍이 거세다. 축구협회는 각계에서의 끊이지 않고 있는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부회장단·이사진의 총사퇴 후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축구협회는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비로소 얼마나 큰 일을 저지른 것인지 알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절대로 사과로 끝나서 될 일이 아니다. 그동안 시위에 나섰던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축구협회가 되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새롭게 태어나야 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옳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부회장단·이사진의 총사퇴는 마땅한 결과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찰이 대통령실과 인접한 이태원로 등 11개 도로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상 주요 도로로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오는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인데 이에 따라 경찰은 대통령실 인근 집회를 교통 소통 등의 이유로 금지할 수 있게 된다.경찰 입장에서는 집회가 열리는 장소가 대통령실 인근이어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실 인근의 도로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것 역시 국민 불편 최소화 차원에서 당연하다. 대통령실 인근에서 집회가 자주 열리는 것을 그저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하지만
질풍노도의 청소년기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한다. 옛날에도, 필자가 청소년기에도, 현재도,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청소년은 신체는 성인인데 정신은 아직 미숙하기 때문이다.음식점에서 청소년이 밥을 시켜 먹는 것은 환영이다. 문제는 질풍노도기의 청소년이 술을 시켜 먹었을 때다.참고로 청소년보호법에서 청소년은 만 19세 미만인 사람이고, 다만,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을 맞이한 사람은 제외한다.청소년 주류판매로 발생하는 법률문제들요즘 청소년은 발육이 좋고 두발 자유로 사실 청년과 구별이 힘들다. 음식점에서 청소년임을 알
일본의 역사왜곡이 점입가경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의 과거사에 대해 사죄를 받지 못한 것은 애교 수준이었다.일본 정부가 초등학교 역사 교과서에 일본의 한반도 가해 역사를 왜곡하는 내용을 대거 담아내 논란이 되고 있다. 임진왜란, 일제 식민지 지배 등 침략 부분을 삭제하는가 하면 오히려 침략자인 일본이 피해를 봤다는 내용을 담아내고 있기도 하다.노골적인 일본의 역사왜곡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일본 정치권에서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망언이기도 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내용도 이번에
저출산 종합대책이 이르면 다음 주에 발표될 전망이다.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모르는 국민은 없다. 정부도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약 280조원 규모의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윤석열 대통령도 이를 의식한 듯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과감하고 확실한 저출산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말대로 확실한 저출산 대책이 나오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역대 정부가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큰 실
이번 달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비경제활동인구 중에 구직 활동이나 취업 준비를 하지 않고 활동 상태를 '쉬었음'이라고 답한 15~29세 청년층은 49만7000명으로 나타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월 비경제활동인구(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인구) 가운데 ‘쉬었음’으로 집계된 263만5000명 중에 청년이 49만7000명(약 20%)이다.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청년 취업자 수가 급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2월 청년 취업자는 38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5000명이나 줄었다. 2021
불과 18년 후인 2041년에는 국민연금 적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4년이 지난 2055년에는 국민연금이 서서히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개혁이 시급한 상황에서 정부나 국회 모두 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지만 지지부진하다.목전에 국민연금 붕괴 직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계의 노력은 사실상 찾아보기 매우 어렵다. 물론 한일 외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판, 윤석열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다가 제동이 걸린 주 69시간 근무 등의 이슈에 가려진 부분도 있다.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